최근 한국이단들 디지털 세상을 효과적으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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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부산 장신대 교수>
<월간 현대종교 고문 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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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한국이단들의 애국심은 남다르다.
재림주도 한국인(韓國人)이고, 지상천국이 세워질 곳도 한국(韓國)이며, 구원받을 144,000명의 대부분도 역시 한국인들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이단들은 자신들의 한국인 지도자가 바로 재림 그리스도 혹은 보혜사 성령이며, 한국어로 된 자신들의 계시와 경전을 통해 불완전한 성서의 가르침이 완성될 수 있으며, 오직 자신들에게 속한 144,000명의 한국인들이 주로 구원받는다고 믿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한국이단들의 주장에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미혹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는 상식과 논리로는 이단문제의 본질과 위험성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한국이단들이 디지털 세상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단들의 온라인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미혹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의 관계형성을 통해 정보와 이익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천여 년 전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던 것처럼, 현대인을 사이버제국으로 이끄는 무형의 권력자가 되고 있다.
현재 트위터 이용자는 1억7500만 명이고, 페이스북 이용자는 6억 명, 하루에 유튜브에는 20억 개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페이스북에는 일 년에 360억 개의 사진이 게시된다.
최근 주목받으며 성장하는 한국이단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며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문화코드(culture code)를 파악하는 동시에 부정적인 교회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만의 이단코드(cult code)를 생성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는 이러한 이단코드 형성과 확산의 주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

1. 오디오비주얼로 접근한다!
소셜 네트워킹에서 오디오비주얼의 역할은 중요하다.
음악은 소셜 네트워크의 감성과 연대의식 공유에 영향을 준다.
특히 다음세대의 음악에 대한 관심은 절대적이다.
이단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은 자신들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인기 있는 최신 찬양들을 자신들의 사이버 공간에 올려놓고 기독청소년과 청년대학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코드에 익숙한 JMS와 IYF의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 활동이 두드러진다.
찬양이 좋아 무작정 접근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단들의 교리교육과 미혹에 노출된다.
신천지는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와 춤을 이용해 포교하는 플래시몹(flash mob)을 촬영한 동영상을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강남 로데오 거리에서의 플래시몹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자신들의 집회를 홍보하는데 사용했는데, 일반인들이 쉽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이단단체들이 제작한 CD나 DVD 찬양들이 일반서점은 물론이고 기독교서점에서도 버젓이 전시되어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통일교(www.truebooks.net), 기쁜소식선교회(www.goodnewsbook.co.kr) 등은 자체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하는 이단서적들에는 책 구입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서평들이 게시되어 있어, 제목만을 보고 별다른 의심 없이 이단서적들을 건전한 신앙서적으로 오인해 구입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미혹한다!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700만에 이르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도 이단들의 포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단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적으로는 포교활동의 도구로 활용하는 한편 내적으로는 신도들의 정보공유와 결속력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통일교 방송국 피스TV(www.ipeacetv.com)는 소위 모바일 피스폰(peacephone)을 이용해 통일교 관련 뉴스와 행사들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문선명씨와 한학자씨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제공했다.
또한 통일교 관련 기업체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했으나 현재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서비스로 변경하기 위해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만민중앙교회도 만민TV(www.manmintv.co.kr) 스마트폰 통해 이재록씨 설교동영상과 교회소식을 공유하고, 심지어 사용 확대를 위해 휴대폰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제는 정기적으로 집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이단들의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 이단들의 미혹은 가가호호 방문을 넘어 이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

3.  이단조직 관리와 통제에 사용한다!
이단들의 소셜 네트워크는 포교뿐만 아니라 내부 신도들의 관리와 통제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통일교의 가디즘(www.godism.co.kr)은 원리강론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면서 통일교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일교 후계자 결정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선명씨와 한학자씨의 사적인 대화가 담긴 동영상이 의도적으로 유출되어, 통일교신도들에게 후계구도에 대한 소위 참부모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내부갈등을 봉합하는데 사용됐다.
JMS는 만남과 대화(www.hanamin.or.kr)를 개설해 놓고,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고 교묘하고 세련되게 JMS를 포교하고 있다.
때로 이단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건전하고 공신력 있는 기독교언론 사이트들을 연동해 놓고 자신들의 정체를 위장하기도 한다.
기쁜소식선교회의 IYF는 “작은 별들의 세계여행”이라는 IYF 카페(cafe.naver.com/iyfcafe)를 개설해 조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IYF 관련 카페나 클럽들을 한 곳으로 통합하여, 대외적으로 IYF 학생들이 가진 전 세계의 정보들을 보여주고 IYF를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그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 IYF 활동을 소개하고, 간단한 언어교육도 제공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적인 차원에서의 네트워킹을 시도하고 있다.
신천지는 인터넷 라디오방송국(www.scjradio.com)을 만들어 자신들의 교리강의 동영상을 신천지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도들에 대한 상담을 통해 조직을 관리하기도 하며, 실시간 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신들만의 소셜 네트워킹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자 소개

▶장로회신학대학(신학사)
▶ 연세대학교 대학원(신학석사)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GTU(Joint M.Div./M.A.)
▶토론토대학교 ST. Michael's College (Ph.D.)
▶(현) 부산장신대학교 교수 (교회사)
▶ (현) 월간 현대종교 고문 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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