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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탈북 난민·국내 탈북 동포 지원 사역 확대…"선도적 통일 준비"

  • 7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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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양주시 감리교 일영본부에서 진행된 감리회 '새로운 시선' 통일‧대북선교정책 업무협약체결식. 오요셉 기자


“탈북 난민은 북한 선교의 씨앗…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 구축”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탈북 난민과 국내 탈북민 사역을 강화하며 통일 시대를 대비한 북한선교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색된 남북 관계와 불확실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교단 차원의 선제적 준비를 통해 통일 선교의 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감리교 서부연회는 최근 원로장로회 전국연합회,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선교국, 사회평신도국, 도서출판 KMC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일 대비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남북 관계 속에서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북한선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서부연회는 “통일의 문이 갑자기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통일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리교는 특히 탈북 난민과 아동 지원을 통일 시대 준비의 핵심 사역으로 제시했다. 현재 제3국에 흩어져 있는 탈북 난민이 수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향한 인도적 지원과 복음 사역이 북한선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영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총무는 “탈북 난민은 단순한 난민이 아니라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북한 주민이자 미래 북한 복음화의 씨앗”이라며 “이들은 무국적 상태로 고통받고 있지만 동시에 북한 선교의 지도자와 선교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국내 탈북민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약 3만2천 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신앙 공동체 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통일 이후 북한 복음화를 이끌 다음세대 일꾼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감리교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탈북민 교회 지원과 함께 이단·사이비 예방을 위한 신앙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신학 교육을 통해 통일 이후 북한 교회 재건을 담당할 지도자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황병배 감리교 선교국 총무는 “탈북민 가운데 신학을 공부하고 통일 이후 북한 교회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한 사역”이라며 “북한 이탈 주민을 선교 자원이자 선교사로 인식하고 정책을 함께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감리교는 이와 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과 문서 사역, 국제 평화통일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도서출판 KMC는 탈북 난민과 남북 주민의 마음을 기록하고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앞서 감리교는 지난해 12월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준공했으며, 김정석 감독회장은 “2026년을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리교는 “남북 관계가 위태롭고 답답한 현실이지만 낙담 대신 새로운 시선으로 통일과 북한선교를 바라봐야 할 때”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황 변화에 맞는 선교 정책과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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