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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 총회 &시상식신임 회장에 이영선 미주 복음 방송 사장 선출

  • Writer: kchristianweb
    kchristianweb
  •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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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언 주최 제11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끝내고 시장자들과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활자 밖으로 나온 신앙, AI 시대를 준비하는 언론

디지털 알고리즘이 생각의 틈을 메우는 시대, ‘텍스트’는 여전히 영적 울림을 줄 수 있는가.

11년째 이어진 신앙 독서 운동이 그 물음에 묵직한 답을 내놓았다.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세대와 국경을 가로지르는 성찰의 도구로서 활자의 생명력을 확인한 자리였다.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세기언, 회장 임승쾌 장로)가 주최하고 미주복음방송(KGBC)이 주관한 ‘제11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및 제28차 정기총회’가 12월 10일(수)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독서와 묵상을 통해 한인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겠다는 세기언의 사역이 전 세계적인 참여로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독후감을 넘어선 문학적 깊이, 세대를 아우르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지평의 확장’이었다. 미국 전역은 물론 인도 등 해외 선교지에서까지 응모가 이어졌으며, 총 16편의 본심 진출작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 백승철 목사(시인·문학평론가)는 “올해 응모작들은 단순한 신앙 간증이나 독후감을 넘어, 문학적 표현력과 신앙적 깊이 면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공모전 시작 11년 만에 처음으로 고등학생 참가자가 배출되었다는 사실이다. 백 목사는 이를 두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가 신앙 독서 운동의 건강한 확장성을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활자 매체와 거리가 멀다고 여겨지는 다음 세대가 신앙 서적을 통해 기성세대와 소통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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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언 신임 회장 이영선 목사(미주 복음 방송 사장 왼쪽)과 전임 회장 임승쾌 장로가 악수 하고 있다.



영예의 우수상은 이예지(아칸사, 「일화일언」), 어미선(인도, 「왜 믿음인가?」), 심제인(텍사스, 「왜 믿음인가?」) 씨에게 돌아갔으며, 장려상 5명과 특별상 1명(강지은, 하와이)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의 수상자들이 배출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우수상 300달러, 장려상 및 특별상 200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현장을 찾은 수상자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고, 무엇보다 글쓰기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1부 예배 설교를 맡은 이창남 목사는 요한삼서를 본문으로 ‘진리 안에서’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독서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진리를 체화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기독 미디어, 거친 세태 막는 방파제 되어야”

시상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8차 정기총회에서는 미주복음방송 사장 이영선 목사가 만장일치로 세기언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부회장단에는 이성자 전도사(미주크리스천신문 LA 지사장)와 윤우경 권사(크리스천헤럴드 총괄본부장)가 합류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

이영선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독교 미디어가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현재 기독교 미디어는 매우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협력사들이 연대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다음 세대 리더들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독 언론이 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비유를 들었다.

이는 기독 언론이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급변하는 세속적 가치관의 파도 속에서 성경적 가치를 지켜내는 보호막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이다.

“함께 미래를 위해 준비하자”는 그의 호소는 참석한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구체적인 미래 전략도 제시됐다. 이 회장은 신임 회장단의 첫 역점 사업으로 내년 봄 ‘AI 시대의 목회와 선교, 그리고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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