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은혜의 해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 kchristian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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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교 목사
뉴라이프교회 담임 본보 편집 고문 목사
2026년 새해를 맞이한 우리의 마음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세계는 여전히 전쟁과 분쟁, 경제적 불안 속에서 흔들리고 있고, 기술의 빠른 발전은 편리함과 함께 인간의 존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런 외적 혼란 속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은 두려움과 불안, 피로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본질은 정치나 경제 이전에 영적인 위기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시대, 진리가 희미해진 세상 속에서 인간의 영혼은 점점 더 가난해졌습니다. 자유를 말하지만 마음은 묶여 있고,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속에는 말 못할 상처와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새해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다시 듣고자 합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 이사야의 말씀을 읽으시며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이 선언은 하나님 나라의 국정지표입니다.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메시아이시며, 그분의 사역은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하고, 죄와 사망의 권세에 묶인 인생을 자유케 하며, 무너진 삶을 회복시키는 사역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주의 은혜의 해”, 곧 희년의 복음은 오늘 우리 시대에 더욱 절실합니다. 구약의 희년은 빚이 탕감되고, 잃어버린 것이 회복되며, 종이 자유를 얻는 해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어지는 회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희년이 바로 자신을 통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로 무너진 신분이 회복되고, 보이지 않는 권세 아래 눌려 있던 인생이 자유를 얻으며, 절망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혀 살아갑니다. 두려움과 불안, 분노와 상처, 반복되는 죄와 중독의 굴레 속에서 신음합니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세계 역시 탐욕과 폭력, 불의라는 구조적 죄 아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교회는 세상의 불안을 따라 두려움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정죄가 아니라 자유를, 절망이 아니라 소망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죄와 사망의 권세를 무너뜨리셨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너희 안에 진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약속을 다시 붙듭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두려움이 물러가고, 지친 영혼이 다시 일어서며, 상처 입은 삶이 회복됩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며 자유의 영이십니다.
세상은 흔들릴지라도 하나님의 나라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이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하신 것처럼, 오늘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은혜의 해가 너희 가운데 임하였다.”
이 은혜는 완전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연약하고 깨어졌음을 아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습니다.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오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붙드는 자에게 이 은혜는 지금도 실제가 됩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다시 결단합니다. 은혜를 경험한 자로서 은혜를 전하고, 자유를 얻은 자로서 자유를 선포하며, 회복을 맛본 자로서 회복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2026년, 세상은 여전히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소음 속에 우리는 분명한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오늘, 은혜의 해가 성취되었다.”
이 말씀을 붙드는 모든 교회와 성도 위에 주님의 은혜와 회복, 자유와 기쁨이 충만히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왕의 신년사를 받은 백성으로서, 우리는 오늘도 은혜의 해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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