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는 인권 없나요” 70개 단체, 인권위에 강력 반발
- kchristian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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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단체로 구성된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태여연·이사장 이재훈 목사)이 국가인권위원회의 낙태 약물 승인 보장 촉구 성명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태여연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의 자기 결정권 존중’만 강조하며 태아 생명 존중은 불필요하다는 의미인가”라며 “이는 인권위 스스로 편향된 이념 집단임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안창호 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낙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낙태 약물 승인 등 행정적 조치를 통해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정부의 낙태 약물 도입 추진 및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수진 의원 발의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방향성을 같이한다.
태여연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명시한 ‘모든 개인’에 태아 생명이 포함됨은 당연하다”며 “UN 아동권리선언도 ‘아동은 태어나기 이전에도 적절한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는 성명에서 △태아 생명도 존엄한 인격체이며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 △태아 생명이 위협받는 시대는 곧 미래세대 생명에 대한 위협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임신과 출산 가치를 도외시하는 성명에 강력히 항의한다 △인권위가 태아 생명을 보호하고 소중히 하는 가치를 지향하는 기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태여연은 수차례 성명서 발표와 국회 앞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가톨릭교회와 합동 국제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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