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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제 1위 ‘위로’… “복음 중심 설교 더 필요”

  • 2 days ago
  • 2 min read

게티이미지 뱅크


한국교회 강단에서 가장 많이 전해지는 설교의 주제는 위로와 치유와 격려였다. 목회자들은 앞으로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가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위로 중심의 강단 흐름 속에서도 설교자들은 성경 본문과 복음 선포의 중심성 회복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대표 지용근)가 2일 발표한 ‘한국교회 설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교회 강단에서 가장 많이 전해지는 설교 주제로는 ‘위로·치유·격려 설교’로 47%를 기록했다. 이어 ‘현실 문제 해결 설교’(16%)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1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전국 교회 담임목회자 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에서 더 늘어나야 할 설교 주제로 목회자들은 ‘그리스도 중심 복음 설교’(61%)를 꼽았다. ‘위로·치유·격려 설교’와 ‘현실 문제 해결 설교’는 각각 4%에 그쳤다.



목회자들은 설교 방식을 둘러싸고 본문 중심 설교를 강조했다.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설교 방식을 묻자 담임목회자 10명 중 6명(60%)은 ‘본문 중심 강해 설교’를 선택했다. ‘내러티브식 설교’와 ‘주제 중심 설교’는 각각 25%와 9%였다.



주종훈 총신대 예배학 교수는 이날 국민일보에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구축을 위한 핵심 주제에서 성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목회자는 신학적 확신에 따라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한다”며 “목회적 과제는 이 간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목회자는 성도들이 원하는 것을 외면할 수 없지만, 동시에 그들에게 필요한 신앙의 핵심 주제를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지닌다”며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이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로이자 삶의 회복이라는 점을 보여줄 때 둘 사이의 긴장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단이 마주한 또 다른 고민은 닮고 싶은 원로 설교자의 부재였다. 설교가 신앙 해석과 목회 철학이 함께 드러나는 사역이라는 점에서 세대 간 설교 전통의 계승이 약해졌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닮고 싶은 한국 은퇴 설교자’를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없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27%로 나타났다. 1~3 순위 합산 결과 옥한흠 목사가 27%로 가장 높았고, 이동원 하용조 목사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그래픽 참조).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목회사회학 교수는 “기독교 신앙은 훌륭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전수되는데, 닮고 싶은 설교자가 없다는 건 한국교회가 현재 가야 할 길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원로들은 본인을 쫓아오는 후배들을 생각하며 신앙의 롤모델 역할을 끝까지 무게감 있게 감당해야 한다”며 “동시에 후배 목회자와 성도들 역시 평생을 바쳐 헌신했던 목회 현장과 신앙의 열심 등 장점을 주도적으로 찾아 배우려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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