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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목사회, 여성 안수 찬반 토론회…성경적 견해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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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목사회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제일교회에서 '여성안수와 교회'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사진 정선택 영상기자


예장 합동, 여성 안수 논쟁 재점화…9월 총회 앞두고 찬반 토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오는 9월 정기총회에서 목사 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하는 헌법 개정안을 다룰 예정인 가운데, 여성 안수를 둘러싼 교계의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개정안 추진에 대해 교회 여성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일선 목회자들도 공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신학적 견해를 제시했다.


지난 13일 청교도 목사회가 개최한 '여성 안수와 교회' 토론회에서는 여성 안수 찬반 양측이 성경 해석과 교회 직제에 대한 입장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펼쳤다.


찬성 측 토론자로 나선 총신대학교 박유미 교수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은 차별이 아닌 동등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여성도 남성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창조질서를 이유로 여성의 역할을 제한할 성경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약의 미리암, 드보라, 훌다를 비롯해 신약의 유니아, 빌립의 네 딸, 뵈뵈, 브리스길라 등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여성 지도자들을 세워 교회를 섬기게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울 역시 이들을 복음의 동역자로 인정했다는 점을 여성 리더십의 성경적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서창원 이사장은 여성 안수 문제는 남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직제와 질서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창조원리는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원리이며, 교회의 직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질서에 따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구약의 여성 지도자들 역시 제사장이나 레위인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며, 드보라의 사사직 또한 교회의 직분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 어디에서도 여성을 장로나 집사로 안수하여 세운 사례는 찾아볼 수 없으며, 은사와 직분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여성 안수는 예장 합동, 고신, 합신을 제외한 국내 대부분의 주요 교단에서 허용되고 있다. 반면 예장 합동은 이번 헌법 개정을 통해 목사 자격을 남성으로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 성도의 약 70%가 여성인 반면, 교역자의 상당수는 여전히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여성 사역의 역할과 교회 직제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청교도 목사회는 개혁신학과 청교도 신앙 유산을 오늘날 한국교회와 목회 현장에 바르게 적용하고 실천하기 위해 결성된 초교파 목회자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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