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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합창연주에 기립박수로 화답하다. SF매스터코랄 정기연주회 성황

  • 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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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매스터코랄 2026년 정기연주회


음악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서 보고 싶어하는 미 서부지역 최고의 무대에서 합창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월 16일 저녁 광복 81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의 37회 정기연주회는 150여명의 합창단원들과 50명 규모의 풀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합창음악을 선사했고, 2,000여명의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의 시작은 바이올린 독주로 시작됐다. 올해 실리콘밸리 뮤직 컴퍼티션 우승자 이기도 한 박지아 바이올리니스트는 원아정 피아니스트와 함께 Aram Khachatuian의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현란하게 연주했다. SF매스터코랄 합창단은 1부 순서로 '복의 근원 강림하사' '내 삶의 주인' '농부가' '나 하나 꽃피어' '강강술래' 를 연이어 연주했고 관객들은 아낌없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솔리스트로 변유경(소프라노), 문인호(테너), 김상호(장구)가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2부 시작전 안현수 이사장은 "본 합창단은 23년만에 데이비스 심포니홀에 다시 서게됐다. 37년간 무대를 이어온 단원들과 후원을 해준 이종문 회장을 비롯한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SF매스터코랄은 풀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짜르트의 '레퀴엠'(REQUIEM, in D Minor K.626)을 웅장하게 연주해 나갔다. 미사곡 특유의 배열에 맞춰 합창과 독창으로 구성된 모짜르트의 '레퀴엠'은 클래식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곡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곡이다.



죽은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로 작곡된 곡이지만 서정적이면서도 장엄함을 표현하는 다이내믹을 150여명의 합창단원들과 풀 오케스트라가 충분히 소화해 내며 관객들은 1시간 가량의 연주시간을 숨을 죽이며 몰입하게 했다. 변유경 소프라노, 린드라 램 앨토, 오정록 테너, 장상근 베이스가 솔리스트로 함께 참여했다. 레퀴엠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하자, 김현 지휘자와 합창단은 베르디의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국민가곡으로 유명한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했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연주자들을 격려했다.



공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지선 단장은 "합창단원들과 관객들 모두 만족해하는 성공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했고, 단원 20여명과 함께 이번 연주에 참여한 만남합창단의 이경태 단장도 "최고의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하게 해 준 매스터코랄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정수지씨는 "한인사회에서 이렇게 웅장하고 감동받은 공연은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미주총연 이진희 부회장도 "37년간 이어온 매스터코랄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매스터코랄의 공연은 인기있는 대중가수도 아닌 클래식공연에 공연장 1,2층을 가득매운 2,000여 관객들이 참석한 한인사회 최초의 공연이었다는 것과, 지역 합창단과 연계하여 볼륨을 키우고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두고 맹연습을 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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