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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온라인 모임 활동…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현주소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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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온라인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AI사진)


미국 사회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성인 10명 중 4명은 인터넷 공간에서 누군가와 연결되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온라인에서 맺은 인연이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쌓는 관계만큼 의미 있다고 믿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해, 디지털 연결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연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40%가 온라인 모임에 속해 있으며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층에서는 이 비율이 48%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번 조사는 퓨리서치센터와 나이트 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미국 성인 9,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취미와 정보 공유가 주된 목적… 젊은 층일수록 적극적으로 참여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25%)였으며, 레딧이나 디스코드 같은 온라인 토론 게시판(15%)이 그 뒤를 이었다. 모임의 주제는 취미 생활과 지역 사회 정보 공유가 각각 20% 안팎으로 가장 많았고, 영화나 책, 비디오 게임, 직장 관련 모임이 약 10% 수준이었다. 특히 30세 미만 청년층의 27%가 게임 관련 모임에 참여하는 등 젊은 세대일수록 여러 분야의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이 온라인 공간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얻고(80% 이상) 재미를 느끼거나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응답자의 약 70%는 온라인 모임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가치를 더한다고 답했고, 60%가량은 자신이 자주 가는 온라인 모임에서 오프라인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고유한 경험을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적인 주제가 온라인 모임에 등장하는 것에는 피로감을 느꼈는데, 이용자의 54%는 자신이 주로 찾는 공간에 정치 이야기가 끼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매일 접속해도 절반은 "친밀감 못 느껴"… 세대별 시각차도 뚜렷


이처럼 온라인 모임이 일상적인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서적인 유대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이었다. 온라인 모임 활동자의 56%가 매일 해당 공간에 접속하고 74%가 글을 올리거나 공유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지만, 모임 사람들과 매우 가깝다고 느끼는 비율은 약 20%에 그쳤다. 오히려 절반 가까이는 구성원들과 별로 가깝지 않다고 답해, 활발한 소통이 반드시 깊은 인간관계로 발전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온라인 인간관계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선도 나이에 따라 크게 갈렸다.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은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계가 직접 만나는 관계만큼 의미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54%가 온라인 관계도 대면 관계 못지않게 의미 있을 수 있다고 답해 65세 이상 노년층(14%)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인터넷이 사람들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기도 하고 멀어지게도 한다'고 답했으며, '사람들을 갈라놓는다(31%)'는 부정적 시각이 '하나로 묶어준다(11%)'는 긍정적 평가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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