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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세계난민선교동향 국내순회보고대회에 맞춰 내놓은 보고서에서 생계가 곤란하고 지위도 불안정한 난민들을 한국교회가 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해 예멘 난민들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난민신청 5만명 시대>


‘난민도 한국교회가 책임져야 할 선교지다.


난민의 출신국 정보(COI) 연구 지원, 난민신청 후 취업할 수 없는 6개월간 피난처 제공 등의 선교 방식이 필요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미래선교개발센터가 24일 세계난민선교동향 국내순회보고대회에서 공개한 ‘난민의 COI 리서치 지원을 통한 선교 및 청년동원 전략’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난민사역 선교 현황을 듣기 위해 KWMA가 마련했다.


국내외 30여명의 난민사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2~27일 온누리교회 창천감리교회 등 장소를 옮겨가며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난민을 새로운 선교 대상이라 보고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난민이란 전쟁이나 박해로 자신이 태어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비자발적 이주(강제적) 외국인을 말한다.


2018년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강제적 이주자는 7080만명이다.


국제사회는 1951년 제네바에서 체결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과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난민을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92년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94년부터 난민신청을 받고 있다.
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한국의 누적 난민 신청자는 5만5543명이다.
보고서는 우선 난민 출신국의 정보인 COI를 통해 해외선교 역량을 높이는 방식을 제안했다.


난민 신청자들이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면 COI를 통해 비자발적 이주를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박해의 위험으로 황급히 집을 떠나다 보니 대부분 신청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문서를 가져오지 못한다.


보고서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COI 리서치팀을 만들어 이들이 난민 신분임을 입증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선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회와 선교기관들은 해외 각국의 선교 정보와 선교사들을 확보하고 있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이 정보를 토대로 난민을 면담해 난민신청을 도울 수 있다.


COI 조사와 난민 면담을 통해 얻는 정보는 해외선교 역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교회와 기관들이 ‘난민터미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난민터미널이란 난민들을 위한 임시숙소를 말한다.


현재 난민신청자는 난민신청 후 6개월이 지나야 취업할 수 있다.


6개월 동안 생계비 지원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액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1인 가구는 43만원, 5인 가구는 138만원에 불과하다. 신청한다고 생계비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청자 1765명 중 624명만 생계비 지원을 받았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생계가 곤란하고 지위도 불안정한 6개월의 시기를 ‘난민선교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이들을 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임시숙소다.


현재 국가에서 지원하는 난민지원센터는 영종도에 마련한 82명 수용 규모의 시설뿐이다.
서울 경기도 제주도 등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난민 숙소가 있지만, 소규모라 난민들을 충분히 수용하기 어렵다.


보고서는 “교회가 유휴공간을 활용해 더 많은 난민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함으로써 난민을 품는다면 그곳이 난민들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MA도 오는 12월 난민센터를 열고 전국 난민터미널을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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