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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한국의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3월9일이니 우리 신문 발행일로 따져보면 꼭 18일 남았습니다.

각 후보들은 한 표를 위해 혼신을 다해 불꽃 튀는 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든 어느집단이든 지도자와 리더를 누구로 세우느냐에따라 흥망성쇄가 갈리기 때문에 지도자 선출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얘기는 긴 말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축구의 예를 들어봅시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대한민국 축구 수준을 놀랍게 끌어올린 사례를 2002년 월드컵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4강까지 이끌었습니다.

그는 2001년 1월 1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공식 취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각 선수들이 담당하던 원래 포지션 이외의 다른 포지션도 능히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특별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했습니다.

그 결과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가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어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선전해 국가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 국민들은 16강이라는 성적도 만족스러워했으나, 히딩크 본인은 “아직 배가 고프다”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방법을 고심했고 유럽 축구의 전통 강호인 이탈리아, 스페인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 팀이 4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16강 진출조차 어려워 보이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4위까지 올려놓은 것은 히딩크 자신도 놀란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베트남 축구 돌풍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의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지도자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똑같은 팀 구성원이라도 그 팀을 리드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개인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독려하면서도 서로 뭉치고 하나 된 팀워크를 이뤄 놀라운 성과를 거두도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도 바른 꿈과 비전, 바른 역사관과 정치관을 가지고 국정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여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한목소리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발전을 같이 손잡고 이룰 수 있기때문입니다.

마침, 한국교계의 원로이신 박조준 목사님의 신년대담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는 기도할때 나라를 위한 기도가 첫번째이고 오는 3월 9일의 대통령 선거에서도 “어떻게 해야 나라를 살릴까 하는” 초지일관 태도를 보이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말씀하신것을 기억합니다.

특별히 기독교인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통일을 이루고, 예수 복음이 자유롭게 전해지도록 할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잘못된 지도자를 선출하게 되어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해야된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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