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화 베데스다축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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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데스차대 축구팀 ‘베데스다 플레임스’의 지승화 감독은 “스포츠에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스포츠에도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기적을 일으킨다.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 더러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소재의 베데스다대학교 축구팀 ‘베데스다 플레임스’도 그런 경우다.
이 축구팀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대학리그에서 창단 3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2명의 선수가 미국프로축구리그(MLS)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미국의 축구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신생팀이라 할 수 있는 플레임스가 쟁쟁한 팀들을 연이어 이기며 우승까지 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몰랐죠. 덕분에 학교의 분위기가 일신되고 대외적으로 위상이 급격히 올랐습니다.”
선수 선발을 위해 일시 귀국한 베데스다 플레임스의 지승화(37) 감독은 기적이라는 단어를 몇 차례나 사용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으로 이룬 결과”라고 요약했다.
“팀을 지도하면서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훈련이든 실전이든 35명의 선수단이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단은 의무적으로 채플과 성경공부에 참여해야 하고요. 팀 이름인 플레임스도 ‘성령의 불꽃’을 뜻한답니다.”
지 감독은 신앙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 처음에 거부 반응을 보이다가 지금은 자발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국내 믿음의 선수들이 골을 넣었을 때 하는 ‘기도 세리머니’도 그대로 한다고.
지 감독은 이번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 학교 관계자들이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학교가 갑자기 유명해졌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학교에선 여자축구와 농구팀을 창단했습니다.
2008년 축구팀을 창단할 때 탐탁지 않게 여겼던 분들의 태도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대림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지 감독은 일본에서 중·고교 선수를 지냈다.
아버지의 사업체가 일본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이사를 하게 된 것.
어릴 때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기 시작해 계속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그는 “베데스다대학교 축구팀을 통해 성령의 불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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