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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M 아티스트 송정미(가운데)씨가 사역 25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뽑은 8명의 후배들과 최근 강원도 원주시 오크벨리교회에서 멘토링 캠프를 가졌다. 송씨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The축복song' 콘서트를 후배들과 같이 꾸민다.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 CCM 아티스트 송정미(46)씨가 찬양사역 25주년을 맞았다.


연세대 성악과 재학시절인 1988년 제1회 대학생복음성가대회와 이듬해 열린 극동방송 전국복음성가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유럽, 북·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구촌을 누비는 ‘노래하는 선교사’로 활동 중이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홀 등을 비롯한 단독 공연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유일한 CCM가수이고, ‘축복송’을 통해 CCM의 대중화도 이끌어냈다.


1998년부터 10년 넘게 숭실대 음악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있으면서 후배 찬양사역자들도 양성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송씨는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찬양사역자로 ‘소명’을 발견한 첫 순간이라고 했다.


복음성가대회 출신으로 집회 현장을 바쁘게 다니던 88년. 청년·학생들의 선교대회로 처음 열린 ‘선교한국’에 참석해 그는 선교사로 살 것을 다짐했다.


제2회 선교한국에서 재차 그 소명을 확인한 송씨는 구체적으로 질문한다.
“어떻게 선교사로 살아야 합니까?”


“그때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무대에서 선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열방으로 뻗어나가는 겁니다.
그들을 제외한 다른 앉아 있는 자들은 누구냐고 제가 물었을 때 주님은 ‘중보자’라고 답해주셨습니다.”


그 응답이 현실이 되는 순간은 곧 이어졌다.


91년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란 타이틀로 1집 앨범을 발표하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생애 첫 콘서트를 열었다.
앨범 순서대로 ‘오직 주만이’ ‘임하소서’ ‘그들의 소리가 들리나요’ 등을 부르는 순간 객석에서 많은 이들이 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일어서는 게 아닌가.


그렇게 그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중보기도를 드리는 선교 동원가로 살고 있다.


“돌이켜보면 제가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복음성가경연대회 같은 오디션이 있었고 교회에서 찬양을 부를 수 있도록 세움을 받았습니다.
김석균 전용대 최미 하덕규 등 많은 찬양사역 선배들이 이끌어주셨고요.
그렇게 저를 믿고 신뢰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25년간 받은 축복과 은혜를 함께 나누려고 한다.


4월 10∼2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THE축복SONG’을 타이틀로 25주년 콘서트를 갖는다. 여기서 정관사 ‘The’는 ‘더 준다’ ‘더 나눈다’란 의미도 담고 있다.


그럼 무엇으로 더 주고 나눌까.
그는 콘서트에 후배들과 함께 선다.


이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15∼16일 오디션을 실시해 8명을 직접 선발한 송씨는 최근 1박2일 멘토링 캠프를 통해 후배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1대1 보컬 레슨도 실시했다.


“25년 전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기회를 줬기에 지금까지도 제가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그 일을 제가 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오디션을 통해 뽑힌 후배들에게 찬양사역의 비전과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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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체 좌석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러브시트’에 소외된 이웃과 장애우, 미혼모, 탈북자, 해외 선교사, 국내 오지의 목회자 가정 등 축복이 ‘더’ 필요한 이들을 초대한다.


 함춘호 이삼열 심상정 등 내로라하는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함께 해 더 풍성한 축복송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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