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형 전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좌담

이사람-01.jpg

▲ 엄신형 전기총 대표회장(왼쪽)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4일 국민일보 종교국 회의실에서 이번 비상특별금식기도회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기독교총연합회(전기총)가 주최하는 비상특별금식기도회가 23∼28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특별히 23∼26일은 전국 7000여명 교역자들의 금식기도로 진행된다.
기도회를 1주일 앞두고 14일 전기총 대표회장 엄신형(중흥교회)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간 좌담을 갖고 이번 행사의 의의와 내용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 목사=성경이 우리에게 강조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우리 앞에 닥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을 뛰어넘는 능력이 기도에 있음을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을 당하고 큰 시련에 처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하는 기도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됩니다.
즉, 소망의 민족으로 거듭나는 도구가 됩니다.

△엄 목사=출애굽 당시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이에 모세는 즉시 기도의 자리로 향했습니다.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의 진노와 민족의 멸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 교회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평가합니다.
△엄 목사=지금 한국 사회는 갈등과 대립이 난무하고 윤리와 도덕의 마지노선이 무너져버렸습니다.
퇴폐와 향락 문화가 판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회의 균형추가 돼야 할 한국 교회의 지도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목사=이단이라는 골리앗의 위협과 영적 지도력 상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다는 비판이 지상파와 인터넷을 통해 여과 없이 보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같은 비판이 쏟아질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나님 앞에 송구한 마음 누를 길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비상특별금식기도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텐데요.
△이 목사=기도회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교회가 다시 능력의 교회로 세워지는 길은 회개에 있습니다. 회개 기도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몹쓸 병을 치유하게 될 것입니다.
비상특별금식기도회를 통해 이 땅에 공의가 물같이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꼭 금식기도를 해야 하는 건가요.
△엄 목사=하나님은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좋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때, 비상한 시국에 우리는 비상한 각오를 한 뒤 불퇴전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비상한 기도는 바로 금식기도입니다.
 에스더는 비상시국에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에 4:16). 예수님도 사역을 시작하실 때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마4:1).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6)고 하셨습니다.

 

-교역자들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 목사=모든 이들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성경은 지도자가 먼저 기도의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제시합니다. 모세가 먼저 기도의 자리로 나갔고(출 3:13) 여호수아도(수 7:7), 사사들도,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도(삼상 3:10), 다윗도(시 23), 우리 예수님도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교역자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민족이 삽니다.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엄 목사=5월 23일은 한국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날입니다. 금식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전국 교역자들은 기도의 자리에서 새로운 부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 목사=한국 교회는 기도의 무릎으로 세계가 놀라워하는 부흥을 일궈냈습니다. 이제 다시 새 부흥 기사를 써내려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 대열에 합류하기를 바랍니다.

인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