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마을 28평에서 시작, 매년 1000여명 세례 받는 교회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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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전도방법과 교회부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 어촌마을에 대부흥의 기적을 이룬 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28평 예배공간에 3개월 만에 100명이 모이면서 교회를 다섯 번 건축했다. 

지금의 교회는 7000평의 대지 위에 초대교회 당시의 원형 경기장을 모델로 성전을 건축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외딴 시골마을이지만 매년 1000여 명이 세례를 받고 있다. 

삶의 변화와 용기를 얻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를 지난 12일 방문했다.

한국다음세대훈련원(한다련)이 주최한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11일부터 3일간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렸다. 

한다련은 세계로교회에 소속된 공동체다. 

교인들의 헌금으로 매월 4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청소년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며 3040 목회자에게 신학교 졸업 후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다련은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했다.

첫 날 강의는 분당 샘물교회 채경락 목사와 부산 사직동교회 김철봉 원로목사가 ‘쉬운 강해 설교 작성법1, 2강’과 ‘목회실제’의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둘째 날 오전까지 채 목사의 ‘쉬운 강해 설교 작성법 3강’이 이어졌다. 

채 목사는 “강해설교는 성경에 기초한 설교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성도들에게 들려질 수 있도록 목사가 고심해 작업을 한다는 의미다. 

목사가 성도를 섬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채 목사 강연에 이어 이상규 백석대 석좌교수가 ‘교회 기독교 역사’를 김상수 안양일심교회 원로목사가 ‘교회실제’의 주제로 교육했다. 셋째 날은 손현보 목사가 ‘전도와 목회’의 주제로 세계로교회 성장과 부흥의 비결과 전도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손 목사는 “전도는 하나의 방법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표는 복음을 전해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생명을 구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70~80번 찾아간다”며 세계로교회 전도활약을 소개했다.

손 목사가 스님을 전도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절에서 신학교를 다닌 손 목사는 “스님과 대화에서 10분 만에 주님을 영접시켰다. 그 스님이 다른 스님을 데리고 와 영접시키고 안수기도 해준 적도 있다. 불교를 연구하면 10분 안에 그 이론 다 깨고 주님을 영접시킬 수 있다”고 비법을 전수하며 세미나 대미를 장식했다.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전영광 부산망미제일교회 부목사는 “설교에 대한 기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설교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고민이 있는 분들이 이번 세미나를 듣는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며 “성도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열망이 있는데 이 강의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적용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돼 설교자로 희망과 소망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외국인 목회자도 참여했다. 

인도 국적의 르우벤 목사는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줘 많은 도움이 됐다. 강의 전 내 생각보다 많이 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손 목사는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의 저자로 유명하다. 

절에서 신학교를 다닌 특이한 이력으로 스님 전도에 탁월하다. 

실제로 세계로교회에서 스님이 예수 믿고 세례를 받은 전례가 있다.

세계로교회는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해 리더자를 양육한다. 

제자반을 수료하지 않으면 직분자가 될 수 없다. 손 목사는 제자훈련에 대해 “성경을 배우는 것은 기본이고 목회자의 목회방침이나 의도를 공감할 수 있다. 제자훈련이 없으면 오합지졸이 돼 세상 앞에 다 무너진다”며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로교회 주일 2부 대예배는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세대통합예배로 드려진다. 

대가족식 예배를 통해 교회와 가정이 일치가 된다. 

손 목사는 “우리교회는 세대통합예배 후 전 성도들이 구역별로 나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족구, 피구, 배구 등으로 맘 것 즐기며 목사와 성도, 청년과 장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친밀감을 높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모와 주일예배를 드린 후 식사를 함께한 아이들은 성도들의 축복을 받으며 각 부서별로 흩어져 그들만의 예배를 드린다. 매 주일마다 연합과 화합의 모습을 본 새신자들은 한 공동체임을 느끼며 교회에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개척을 하는 목적이 생명을 살리겠다는 목표만 있으면 어디서나 부흥은 일어난다. 기존교회에 얽매이는 모든 목적은 버리고 생명을 구원하는데 집중하면 하나님이 그곳에 사람을 보내준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3040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부흥의 주역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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