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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한 이민 개혁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의사당에서 한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고급 기술 인력 위주로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이른바 '메릿베이스(Merit-Based)'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릿베이스 이민 정책은 가족 이민 중심으로 된 현재의 미국 이민 시스템과는 달리 이민 이후 곧바로 일자리를 갖고 바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에게 체류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재 캐나다가 이 이민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현재 미국은 자립 능력이 없는 이민자에게 연간 수백 만 달러의 정부 예산이 공급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예산 고갈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민을 위협하는 범죄자는 추방돼야 하며 보다 엄격한 국경보호와 규제로 테러 위험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발생했던 테러 사건들을 열거한 뒤 "제대로 된 검색 과정이 이뤄질 수 없는 국가의 외국인을 자유롭게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방치하는 것은 난폭한 행위"라고 단언했다. 


이민 정책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강한 어조로 연설했다. 

그의 초점은 선거 기간 동안 강조했던 '강한 미국'에 맞춰졌다. 


그는 이어 강한 군대를 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주요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계획을 알리며 취임 후 이룬 실적도 과시했다. 


또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법의 폐지와 대체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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