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석 알 같은 눈 빛으로 캄캄한 밤을 지키느라 졸음도 참으며

지새운 별들의 안색이 흐려져 갈 때면 하늘에서 새벽 창문이 열리고

주님의 심장이 머무는 지상에선 새 날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만물들이 감사의 협주곡을 연다

 

나의 수 많은 언어의 실수와 행실에도 견디어 주시며 흘리신 용서의 눈물은

구원의 샘이 되어 계곡을 지나 강과 바다로 모여 감사가 출렁이고

내 발걸음 앞에 거칠은 돌 뿌리와 등에 막대기는 교만의 채찍과

감사의 재료가 되었으며

 

야위어 가는 겨울 나무와도 같은 심령에도 감사의 흔적으로 여물어 가고

죄악을 잉태해 내는 대지의 어두운 탄식은 날마다 하늘의 자비로운 입 맞춤으로

화려한 물감이 되어 익어간다

 

들녘에 서 있는 갈대는 소리없이 가만이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가냘픈 몸을 새워 일으켜 허리가 끊어질 듯 춤추며 찬양하고

풍성이 가을 수확을 등에 업고 줄 지어 가는 개미들의 행진은

주님 앞에 감사의 소나타가 연주 될 곡간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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