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임마누엘 장로교회 전 담임목사>
몇년전 북가주 남노회 목사님들이 몬트레이에 있는 한 호텔에서 정기 노회 겸 수련회로 모였습니다.
아침에 짐을 싸고 방을 나오는데, 잔돈이 없었습니다.
청소하는 분을 위해 보통 2불을 놓고 나오는데, 20불짜리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고민 끝에 20불을 놓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의 크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청소하는 분에게는 2불 정도를 기쁘게 드릴 수 있습니다.
20불을 드리는 것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두 자녀들에게는 20불이 아니라 2천불이 아니라 내 소유 전부라도 기쁘게 내어줍니다.
무엇이 그런 차이를 가져올까요?
제 안에 있는 상대를 향한 사랑의 크기입니다.
내 사랑의 크기만큼 대가를 치르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를 위해 기쁘게 치르는 대가의 크기만큼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께 얼마만큼의 대가를 기꺼이 치르고 있을까요?
그 크기가 예수님을 향한 저의 사랑의 크기를 말해주니까요.
자녀들을 위해서는 10년, 20년, 30년을 먹이고 입히고 양육하는 비용을 기꺼이 치르면서, 내가 주님을 위해서는 얼마만큼을 기쁘게 헌신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위해 얼마만큼의 희생을 기쁘게 치를 수 있습니까?
소유의 얼마를, 하루에 몇 시간을, 일주일에 몇 번이나 주님을 위해 기꺼이 봉사할 수 있는지요?
일년에 몇 번 음식 봉사를 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생명까지 내어주셨습니다.
1860년 영국의 한 부유한 가문에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다니고 크리켓 팀 주장이던 C.T.Studd는 무디 집회에서 회심을 합니다.
비로소 삶의 의미를 깨달은 그는 부모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보장되어 있는 부와 특권을 모두 포기하고 중국 선교에 뛰어듭니다.
10여년 후 건강이 악화되어 영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53세에 선교사들의 무덤이었던 중앙 아프리카 콩고로 들어갑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비난했습니다.
“경솔한 행동이다. 학식과 재능의 엄청난 낭비다”, “광신자다. 극단주의자다”라고. 그들을 향하여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분이 나를 위해 죽으신 것이 사실이라면, 내가 그분께 드리는 어떤 희생도 결코 크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그분을 위해 내가 치르는 그 어떤 희생도 결코 큰 것은 아닙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일생을 험한 산지나 정글에서 개척선교사로 살다가 죽는다 할지라도 그렇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그분을 위해 기쁘게 치르는 희생만큼 나는 그분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
[2018년 추수감사절 칼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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