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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목사

SF예수인교회

 

메리 크리스마스!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우리는 기쁘게 인사를 나눕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사야 7장 14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의 예언의 성취로 이루어진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인사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의 배경인 이사야 7장은 남유다의 왕인 아하스와 백성들은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연합군의 전쟁으로 인해 그들의 마음은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사7:2) 

즉 평안한 가운데, 예언의 말씀이 선포된 것이 아니라, 전쟁과 같은 죽음의 위협과 나라의 존망이 걸린 위기에서 말씀되어진 것입니다.

또한 약 700년후 그 언약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그분 또한 안일한 가운데 그 약속이 성취된것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14:34에 예수님은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말씀하셨듯이, 그분 또한 그 언약의 성취의 과정이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웠는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의 임마누엘 언약은 이러한 환경과 배경에서 이루어진것입니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 이사야 시대의 왕과 백성은 두렵고 떨림속에서 그 약속을 믿어야 했고, 그 말씀을 이루실 주님은 죽게 될만큼의 고통의 터널을 지나 이루어진 언약이었던 것입니다.

2022년 한해도 전쟁과, 질병과 사고와 사건들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두운 시절속에 임마누엘, 예수의 탄생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반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 빛나게 되고, 고통스러울수록 평안이 가치가 더 깊어지듯, 그러한 시기이기에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더 큰 소망과 기쁨을 주고 있음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보이지 않는 터널과 어두움 속에서 우리는 담담히 고백해야 할것입니다. 

임마누엘!! 

"고통과 두려움속에서도, 우리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그래서 기쁘고 감사한,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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