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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가수 윤복희.



'국민 가수' 윤복희(70·온누리교회 권사)씨가 한 유력 정치인이 '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강요한 사실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씨는 이 유력 정치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윤 씨는 24일 인천 남동구 예술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6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윤 씨는 1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이달 24일 공연할 곳을, 최근 저를 괴롭히던 정치가가 공연을 못하게 해서 거기에 대한 배상을 극장 측에 해주게 되어서 어이없게 관객들은 표 값을 다 물려주고”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절 보고 ‘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면서 “전 어이가 없어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저는 정치를 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66년간 무대에서 공연한 사람을 자기들의 야망에 우리를 이용하려는 걸 보고 제 양심으로는, ‘전 무대에 서는 배우이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하고 공연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씨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제가 새벽에 올린 글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해 내렸다. 죄송하다"며 관련 글을 내렸다.


격려 댓글을 단 지인들에게 윤 씨는 "좀 더 겸손하라고 이번 일이 일어난 것 같다. 

(그 정치인을) 주님이 알고 계신다. 공개하지 않겠다. 하나님이 회개하게 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야비하고 자비한 그들(정치인)임에도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 주님, 저 역시 그들을 사랑하고 기다린다. 


그들의 마음을 성령의 불로 녹이시어 내 나라를 바르게 잡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지인들의 댓글에 반응했다.


윤 씨는 1981년 전두환 정권 때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제가 81년에 국립극장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공연할 때 검은 정장을 한 남자들이 제 분장실에 들어와서 절 보고 가자는 거예요. ‘우리 장군님이 모시고 오라’고 했대요.”라면서 “그래서 ‘전 못갑니다. 지금 공연해야 해요. ’제 목에 칼을 꼽아도 전 못갑니다. 전 공연해야 해요.‘”라고 거절했고, 결국 그들은 한 이틀간을 괴롭히다가 돌아갔고, 공연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씨는 또 부친 윤부길 선생에 대한 일화도 밝혔다. 


그는 “제가 아주 어릴 때 정부에 협조해 위문 공연을 하라니까 아버지가 ‘전 그런 건 못 합니다’라고 단호히 거절했다”며 “그들은 아버지에게 ‘당신이 설 무대는 우리가 못 서게 한다’며 아버지가 공연할 무대를 다 공연 못하게 해서아버지는 충격으로 돌아가셨다”는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며 “전 국민을 위로하며, 웃겨주는 광대이지 정치적 노리개는 아니”라고 억울함과 답답함을 토로한 윤 권사는 “우리 아버지는 쇼크로 돌아가셨다. 


허나 전 우리 주님이 계신다. 전 주님께서 들어 쓰시는 도구이지 그들이 아무리 언론에서까지 거짓으로 저를 매도해도 제 진실은 주님이 아신다”라고 했다.


윤 씨는 “전 이들을 보고 빨갱이라 사탄이라 했다.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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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하고 있는 윤복희 권사.


저의 이런 판단이 그동안 저를 보아온 분들이 그들의 편에 서셔서 저에게 욕을 하신다면 너무나 슬프지만 언젠가 제 진실을 아실 거라 전 믿는다”면서 “모처럼 할 콘서트를 그들이 못하게 했지만, 전 계속 쉬지 않고 무대에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라는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반발을 사자 곧 삭제했다.  


윤 씨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나 역시 촛불 들고 나라를 위해 시위에 나간 사람이다. 


우리들 보고 이상한 말을 올린 글을 보고 난 정중히 올린 글”이라며 “촛불을 들고 나온 우리를 ‘얼마 받고 나온 사람들’이라는 글에, 난 그 사람을 사탄이라 말했고 빨갱이라고 불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 씨 소속사도 “어떤 의도나 세력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기도의 글”이라며 “평소에도 불합리한 것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분이다. 

지금 이 현실 역시 잘 알고 있다.


 이 현실에 대해 무척 견디기 힘들어한다. 


어느 누구의 잘못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넷 기독신문 뉴스파워가 소개한 가수 윤복희씨의 SNS 글 전문.


전 깊은 잠을 자다가 일어났어요.

내일 공연인데 더 자야하는데. 갑자기, 제가 81년에 국립극장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공연할 때 검은 정장을 한 남자들이 제 분장실에 들어와서 절 보고 가자는 거예요.

“어딜요?”

“우리 장군님이 모시고 오라”고 했대요.

해서 “전 못갑니다. 지금 공연해야 해요.”

들어올 관객들까지 못 들어오게 하면서 가자는 거예요.

“제 목에 칼을 꼽아도 전 못갑니다. 전 공연해야 해요.”

그러는 저를 한 이틀간 괴롭히다가 그들은 돌아가고 우린 계속 공연을 했던 기억.

그리고 제 아버지 되시는 윤부길 선생님께서 제가 아주 어릴 때 정부에 협조해서 위문 공연을 하라니까

아버지가 “전 그런 건 못 합니다”단호히 거절.

그들은 아버지에게 당신이 설 무대는 우리가 못 서게 한다며

아버지가 공연할 무대를 다 공연 못하게 해서 아버지는 충격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제가 이달 24일 공연할 곳을, 최근 저를 괴롭히던 정치가가 공연을 못하게 해서 거기에 대한 배상을 극장 측에 해주게 되어서 어이없게 관객들은 표 값을 다 물려주고. 단순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절 보고“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한다면서. 전 어이가 없어서 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어요.

전 정치를 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요.

66년간 무대에서 공연한 사람을 자기들의 야망에 우리를 이용하려는 걸 보고 제 양심으로는, 전 무대에 서는 배우이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하고 공연을 안 하기로 했어요.

전 국민을 위로하며, 웃겨주는 광대이지 정치적 노리게는 아니라고.

우리 아버지는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허나 전 우리 주님이 계셔요.

전 주님께서 들어 쓰시는 도구이지 그들이 아무리 언론에서까지 거짓으로 저를 매도해도 제 진실은 주님이 아셔요.

전 이들을 보고 빨갱이라 사탄이라 했어요.

후회 없어요.

저의 이런 판단이 그동안 저를 보아온 분들이

그들의 편에 서셔서 저에게 욕을 하신다면 너무나 슬프지만

언젠가 제 진실을 아실 거라 전 믿어요.

모처럼 할 콘서트를 그들이 못하게 했지만 전 계속 쉬지 않고 무대에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할 거예요.

사랑해요 여러분.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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