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계절따라 수고로이 뿌려 놓은 씨앗을

이젠 열매를 거두어 들일 추수 타작 마당

 

신장의 크기나 생김새 모양새도 묻지 않는

혹독한 계절의 풍파를 모질게 잘 견디어 내고

튼실히 결실한 수 많은 종류의 곡식 알맹이

그들의 인내를 칭송하는 축제입니다

 

땅 아래 수분과 하늘의 햇살과 신선한 공기를

골고루 제공하신 분의 초대 마당은

 

농부가 키질할 때 반드시 그 안에서

흠 없는 알곡이 되어 남아 있어야 하는데

내 결실의 열매는 하도 작아서 가슴 옹조리매

행여 산들한 바람결에도 날아갈세라

 

 

가엽다 주인의 손바닥에 꼬오옥 쥐어진 겨자 씨앗

하마터면 감사의 숨결이 쿵쾅거리는 그 축제에서

주님 손 잡고 강강술래 도 못할 뻔 한

추수 마당의 초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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