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사들의 축제, 세계선교대회가 21일까지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렸다. 선교사들은 선교 전략 수립 등을 모색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한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한국교회의 선교사역을 돌아보고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현재 한국교회가 전 세계에 파송한 선교사는 2만 7천 여 명이 약간 넘는다.
2016년에 비해 231명 증가했다.
해마다 1천 여 명씩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선교사 파송은 2014년을 끝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러자 한국교회 내부에서는 양적인 선교사 파송에 집중했던 모습을 돌아보고 선교사들의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고, 선교 방향도 수정되기 시작했다.
한국교회의 선교활성화와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세계선교대회가 올해에는 1천 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그 동안의 선교 방향을 재점검하고, 선교 전략을 수립하고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강연을 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조용중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선교 방향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여전히 한국교회는 현장에 필요 없는 선교사를 보내고 있다"며 "필요한 선교지에 필요한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조용중 사무총장은 "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제국주의적 선교의 연습장으로 선교지를 만들려고 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선교사를) 받아들일 선교지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을 한 서동혁 단국대 융합기술대학 디스플레이공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오히려 선교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선교 인력과 정보, 자원과 열정이 집중되는 일종의 선교 플랫폼을 만들어 소통하는 선교를 정착시키는 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선교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랜만에 고국에 온 선교사들은 선교대회 기간 동안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얻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 신동우 목사는 "이번에 선교 올림픽에 오셔서 함께 같이 가는 길 위에 영적거인이 되주시길 부탁드려요. 예수님께 푹 빠진 사람들로 변화될 수 있기를 부탁드려요." 라고 말했다.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3박 4일 동안 재충전을 한 뒤, 다시 현장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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