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화이트 경관(가운데)과 샤킬 오닐이 소년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길거리 농구를 하는 소년들이 시끄럽다는 이웃의 신고를 지혜롭게 해결한 미국 경찰관의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게인즈빌 경찰서에 근무 중인 경찰관 바비 화이트는 15일 늦은 오후 지역주민의 항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
농구를 즐기는 아이들의 소음이 너무 크다는 이유였다.
현장에 도착한 화이트는 아이들과 함께 잠시 동안 농구를 했다.
농구를 마친 뒤 화이트는 아이들에게 “농구하는 게 죄는 아니다. 소리만 크게 내지 않는다면 농구해도 문제없다”라며 “만약 이 약속을 지킨다면 나도 조만간 돌아와서 너희들과 함께 더 오랫동안 농구를 할 거야”라고 아이들과 약속했다.
화이트는 아이들을 타일러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소음 문제까지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이 장면은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게인즈빌 경찰서의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무려 1500만 조회수와 게시물 공유 30만 번을 기록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 영상은 미국프로농구(NBA)의 공룡 센터였던 샤킬 오닐(44·은퇴)에게도 전해졌다.
오닐은 23일 게인즈빌 경찰서를 몰래 방문했다.
화이트는 오닐과 함께 아이들을 찾아가 함께 농구를 즐기며 약속을 지켰다.
▲ 아이들과 농구를 하고 있는 샤킬 오닐과 바비 화이트 경관.
화이트는 “경찰관의 표본” “마음씨 따뜻한 경찰관” 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또 “우리 사회에 화이트와 같은 경찰관이 더 많아져야 한다”라는 현지 네티즌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화이트의 현명한 대처는 게인즈빌 경찰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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