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4. 사모는 사람들의 배반에 비통해 해서는 안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교회에서 평소에 신뢰 했던 교인들이 목회자를 배반하는 일은 사모에게 큰 아픔을 준다. 

마치 자식 잃은 어미처럼 가슴아파하며 하나님앞에 통곡한다. 

그러나 사모가 교인들의 배반에 비통해 하면  그 감정에서 헤어나오기 힘들고 내면에 상처가 생겨 성도들에 대한 참 사랑이 식게 되고 그때부터 목회 사역은 침체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사모는 자신의 마음에서 쓴 뿌리가 나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히12:15). 

예수님은 그의 사랑하는 제자 중 하나가 자신을 배반하였을 때 그것을 비통해 하지 않으셨고 또한 고민도 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그를 책망하지도 않으셨다(막14:18). 

예수님은 오직 그의 사명, 하나님의 뜻인 인류구원만을 잘 감당하셨다. 

5. 사모는 교회에서 모든 사람과 골고루 교제해야 한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공생애 중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상류층도 더러 있었으나 거의가 다 어부, 세리, 창녀, 귀신들렸던 자 들이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가난했고 어떤 사람들은 부유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더 사랑했고 어떤 사람들은 덜 사랑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들 모두와 좋은 관계를 가지셨다. 

그 이유는 그들 모두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다. 

사모들도 교회에 나온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열고 골고루 교제해야 한다. 

만일 사모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특정한 사람들과만 교제를 하게 되면 사역에 큰 지장을 가져오며 하나님도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슬프고 병든 자들을 위해 더 기도하셨다.

6. 사모는 주님께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예수님은 기도할 필요가 없으신 하나님 이신데도 늘 새벽에 한적한 곳에 찾아 가셔서 기도하셨다(눅22:39). 

예수님은 전능하심에도 혼자 마음대로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면서 그의 사역을 이루어 나가셨다. 

십자가를 지실 때도 하나님의 뜻을 물으셨다(마26:39). 

사모도 모든 일을 주님께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교회 일은 나의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탄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주님의 나라를 파괴하려고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으며 그 제일 목표는 목사의 가정이기 때문이다. 

사탄의 방해를 이길 수 있는 길은 기도와 말씀이다. 

예수님도 그의 사역을 시작 할 때 기도와 말씀으로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셨다. 

7. 사모는 교회에서 직접 일하지 말고 사람을 키워서 일해야 한다. 

사모는 교회의 지도자인데 지도자란 혼자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자요 다른 사람으로 일하게 하는 자다. 

어느 일이든 해결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두되 혼자 하지 말고 성도들이 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은 교회의 지체이고 또한 그들이 봉사할 때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영적으로 성숙하게 되며 주님이 예비하신 축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사모가 교회에서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한다면 그 교회의 성도들은 영적인 앉은뱅이가 될 것이다. 

처음에는 잘 될까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 내가 하던 일을 인계하면 허전하기도 하지만 성도들이 성장해야 교회가 성장한다. 

예수님은 그의 사역의 일을 제자들에게 분담시킨 것을 볼 수 있다.(마14:19, 21:2, 막14:12-15) 

그리고 예수님은 뒤에서 도우셨다. 

사모는 스페어타이어와 같이 어느 부서에서든 인재가 필요하면 들어갈수 있는 실력을 키워두어야 하지만 교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역을 위임하고 또 그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야 한다.-배 명희 저서 신세대사모학(2004)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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