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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좋은 리더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고 쉽게 움직이는 사람이다. 

또한 사람들의 열정에 불을 붙이고 사람들의 잠재력을 최대한도로 발휘하게 만들 수 있는 리더다.

현대에 들어서 감성적 리더십에 대해 새로운 조명을 해 나가고 있다. 

교회에서도 보면 어떤 리더들은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에 적대감과 반발심을 일으킨다. 

어떤 리더들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느끼도록 만든다. 부모들도 어떤 부모는 자식들의 마음에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다. 

그러나 어떤 부모는 자식의 마음을 움직여 부모의 리더십에 잘 순종하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리더가 가지는 커뮤니케이션 행위가 감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편안하고 즐거움 가운데 일을 하기 위해 감성 지수가 높은 리더에게 몰리는 경향을 보게 된다. 

필자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한 때 셀 사역을 위한 공동체 리더를 선정하는 데 그 공동체 성원들이 자신들의 리더를 직접 선정하게 시도한 적이 있다. 

바로 그 때에 리더들의 감성 지수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말았다. 

어떤 리더에게는 사람들이 거의 모여 들지를 않았다. 

반면 어떤 리더에게는 3-4배수의 교인들이 지원하기도 하였다.

이는 리더가 가지는 감성 지수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드러낸 감성 지수의 성적표였던 것이다.
 
감성 지수가 높은 리더는 구성원으로 하여금 즐겁고 자발적으로 섬기도록 만든다. 

나아가서 사고의 유연성을 높이는 그러한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된다.

 그러한 그룹은 전체 공동체의 감성 지수가 높기 때문에 팀 자신들의 결속과 창의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공동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 특히 즐거운 분위기로 그룹 성원들이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당회, 집사회, 구역 모임, 선교회, 셀 모임 등의 공동체에서 정서적 갈등이 최소화 될 때 그 공동체의 결속력은 대단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리더의 감성과 행동, 언어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교회의 리더들의 감성 지수는 대단히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영적 감성 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체 리더가 공동체 성원을 위해 날마다 기도할 때 이러한 감성 지수는 대단히 상승 곡선을 긋게 마련이다.

감성 지수가 높은 리더는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읽을 줄 아는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 감정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사람이다. 

리더가 공감대를 잘 전해 줄 때 그룹원들의 눈빛은 희망과 용기가 불타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의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자발적인 협력을 하게 마련이다.

다툼이 심한 교회, 다툼이 심한 공동체 배후에는 반드시 감성적인 조화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도사리고 있기 마련이다. 

음악에서 불협화음은 불쾌하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말한다. 

인격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협화음을 만드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그 공동체가 계속해서 뭔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할 때 집단 내 구성원들은 뭔가 계속 겉도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결속감이 저하되고 한 몸의 사기가 현저하게 낮을 수밖에 없다.

리더가 가지는 분석적이며 기능적인 사고의 능력도 중요하다. 

인지적인 지식의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지적인 지식의 능력 외에도 관계적이며 감성적인 능력이 바로 서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리더가 될 수가 없다. 

리더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을 이끌고 격려하며 그들의 정서에 눈과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감성은 때때로 지능적인 능력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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