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복은 주님의 선물, 축복은 남의 행복 비는 것
Q:‘복 받으라’와 ‘축복 받으라’ 중 어떤 말이 맞는지요.
바른 용법이 궁금합니다.
A: 복과 축복이 혼용되고 있지만 그 뜻은 다릅니다.
복이란 편하고 만족한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복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 존재이지, 복의 근원을 만드는 존재는 아닙니다.
성경은 복의 근원과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사람은 복을 바라고 빌어줄 수는 있지만 복을 만들고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복을 주셨고, 12장 2절에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22장 17절에는 외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린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라고 했고, 26장 12절 이하는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에 백배의 수확을 해 거부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상의 구절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축복이란 사람이 사람에게 복이 임하기를 비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고 비는 행위는 바른 삶의 태도입니다.
구약에서 축복의 예들을 찾아보겠습니다.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창 14:19), 이삭이 야곱에게(창 27:27), 야곱이 아들들에게(창 48:20) 축복이 긍정적으로 사용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누려야 할 복을 신령한 복이라고 했습니다.(엡 1:3)
일반적인 복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건강, 치부, 성공, 명예, 번영 등은 일반적 복의 범주에 속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정과 선택, 구속과 섭리를 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복의 필요성을 부정하거나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령한 복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삶에 대한 보상입니다.
구원을 예로 들겠습니다.
구원은 행함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믿음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복은 행함에 대한 보상입니다.
구원을 근본적 복이라면 복된 삶의 조건들은 구원받은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배려이며 선물입니다.
복과 축복의 용어 사용은 구분하는 게 옳지만 이미 국어사전이 축복을 명사로 정하고 있어서 어법상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두 단어를 적절하게 구분한다면 바른말을 사용하는 현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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