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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강단은 복음 선포되는 곳, 무대 아냐


Q: 찬양팀이 20여분 찬양인도를 한 후 대표기도, 성경봉독, 설교 순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목사님 복장도 매주 바뀌고 메이크업도 합니다.
적응이 어렵습니다.


A: 열린 예배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 예배형식이 달라졌습니다.
형식은 본질을 담는 그릇이니 무시해선 안 됩니다.


그러나 형식에 치우치면 예배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예배란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와 드림입니다.


하나님이 예배의 대상이시고 우리는 예배자입니다.


구약의 경우 하나님이 제사절차와 방법을 정하셨고 제사장은 따라야 했습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다고 열린 설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닫힌 마음을 열고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열린 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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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예수님이 밝히신 예배의 의미와 태도입니다. 예배에서 시간, 순서, 차림 등은 의미가 없습니다.
제도화·형식화된 유대인의 제사가 책망 받은 이유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사 1:11)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사 1:13)


거부당한 제사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보는 예배, 보이려는 예배는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영과 진정성이 담긴 예배입니다.


우리들의 이중적 신앙이 문제입니다.


예배는 형식만 갖추면 된다는 생각, 혹은 삶과 신앙의 괴리는 상관없이 순서만 따르면 예배가 된다는 사고도 문제입니다.


설교자의 복장이나 메이크업은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일까요.


하나님은 예배자의 의상이나 얼굴을 보시지 않습니다.


강단은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어야지 설교자의 무대가 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런저런 일 따지면 적응할 교회 찾기가 어렵습니다.


5년쯤 인내하고 적응을 위해 노력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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