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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그리스도인 정체성 지킨다면 괜찮아

배역에 최선 다해 연기자의 사명 다하길



Q :  저는 모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연기자 지망생입니다. 

기독연예인, 연기자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런데 연기자가 된 후 술 마시고 담배피우는 역할이나, 폭력배 등 악역을 맡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입니다.



A  :  모든 크리스천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기독연예인의 경우 기독교인이라는 것과 공인이라는 두 가지 책임을 지게 됩니다.


연예인 지망생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중의 인기를 모을 수 있다는 특수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 노력에 따라 스타가 될 수도 있고 꿈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연예인의 자리에 머물지 말고 탁월한 연기자가 되십시오. 


대중의 박수갈채를 받는 연기자가 되십시오. 


그런 큰 꿈을 품고 거보를 내딛도록 하십시오. 


연기자는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승부합니다. 


맡은 배역을 어떻게 소화하느냐, 어떻게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연기자의 인기와 인지도는 결정됩니다. 


먼저 그 세계에서 인정받는 연기자가 되십시오. 


어떤 작품, 어떤 연기를 맡든지 최고의 평가를 받도록 하십시오. 


배역을 가리지 마십시오. 


엑스트라, 조연, 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하루아침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금방석에 앉는 연기자도 있지만, 그런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경력을 쌓고 연기의 폭을 넓혀 가십시오.


연기자가 작품에 캐스팅되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고 제작자나 감독이 연기자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작자나 감독의 눈에 띄는 연기자, 꼭 캐스팅하고 싶은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런 위치에 올라서면 작품을 선별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되겠지만 인정받기 전까지는 이 작품, 저 작품을 연기자 마음대로 선택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기독교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든지 비윤리적 처신은 단호히 선을 긋고 배제하는 게 옳습니다. 


자신이 술 담배를 즐기는 것과 대본을 따라 연기하는 것은 다릅니다. 


자신이 타락하고 악을 행하는 것과 시나리오에 따라 악역을 맡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모임을 만들어 신앙을 지키고 선교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들이 있고,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해 성공한 특출한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전천후 연기자, 개성 있는 연기자, 자신을 정갈하게 관리하는 연기자, 일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크리스천 연예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멋진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꿈을 펼 동지들을 찾고 만나십시오. 일터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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