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주일은 예배 드리고 쉬는 날로 정하고
꼭 가야 한다면 예배 후 가는 게 바람직
Q : 삼남매를 둔 가장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주일에도 학원엘 가야 합니다.
9시 중고등부 예배와 11시 장년 예배를 드린 후 학원에 가곤 합니다.
주일은 절대로 가면 안 되는 것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A : 교육의 선진화를 이룬 나라들은 학교 교육이 교육의 중심인 데 반해 교육 후진성을 면치 못한 나라들은 사교육이 공교육을 앞서고 있습니다.
학교교육 따로 사교육 따로 그것도 과목별로 과외교육을 받아야 하는 우리네 교육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왜 학교 교육만으로 안 될까, 못할까" 라는 생각에 뜻있는 사람들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정권이 바뀌고 교육행정 책임자가 바뀔 때마다 교육제도와 입시제도가 바뀌다 보면 그 틈새에서 혼란을 겪는 사람들은 학부모와 학생들 그리고 교육 당사자들입니다.
남들은 다 학원엘 가고 이 과목, 저 과목 찾아다니는데 주일예배 때문에 빠지면 진도 맞추기도 힘들고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현실적 고민을 100% 이해합니다.
당사자는 물론 부모 입장에선 상급학교 진학이 장래사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습니다.
주일에 학원에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주일에도 과외공부를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단답형으로 정답을 줄 수는 없습니다.
네 식구가 마주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신앙적 합의점을 찾아 결정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참고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주일은 예배드리고 쉬는 날로 정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선 신앙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일 하루 학원수업 빠지면 큰일 난다.
성적 떨어진다. 진학 못한다는 조바심이라면 주일 지키는 것이 어려울 겁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이클대로라면 일곱째 되는 날은 안식하신 날입니다.
그리고 그날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둘째, 예배드리고 학원에 가도록 하십시오.
온전한 주일 성수를 한다는 사람들도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돈 내고 버스 타고 식당에서 매식하게 됩니다.
바리새적 주일 성수는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구약의 안식일을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배도 드리지 않고 주일을 휴일로 보내는 사람들, 여가를 즐기고 오락을 일삼는 사람들에 비하면 주일 성수 때문에 고민하는 자세에 격려를 보냅니다.
그러나 주시할 것은 주일도 학원에 가고 과외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대학 입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세상만사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는 점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삶의 패턴이 모두 변화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네 신앙이 그 물결에 휩쓸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천년만년이 지나도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 정도 신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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