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JPG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부모 말보다 중요한 건 ‘본’이 되는 것

먼저 따를 만한 신앙의 길잡이 되세요



Q :  대학 3학년인 아들과 1학년인 딸을 둔 안수집사입니다. 

저희 부부는 고등부 교사로, 아들과 딸은 성가대원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새해에 남매에게 교훈이 될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어떤 교훈이 좋을까요. 


A  :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교회를 섬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신앙과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엔 영적 이산가족이 많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다른 길을 가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이질적 신앙 때문에 갈등과 아픔을 겪는 가정도 있습니다. 


아들, 딸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교회를 섬기고 신앙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고전11:1). 


부모의 본을 따라 자녀의 신앙생활이 틀을 잡고 올곧게 성장하게 됩니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본이 되는 것입니다. 본은 언행을 통해 드러납니다. 


어떤 본을 보이느냐를 따라 자녀나 가족들의 신앙생활이 결정됩니다. 

자녀가 존경하고 따르고픈 신앙의 길잡이가 되십시오. 


자녀탈선의 주된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는 자녀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는 어떨까요.



첫째,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


 환경과 여건을 따라 신앙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 하거나 떠나면 삶의 의미도 목적도 무너집니다. 

그것은 성경속의 인물들과 역사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 신앙을 지키자, 하나님을 떠나지 말자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자라는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시대상황에 치인 탓이지만, 요즘 부모들의 관심은 진학 성공 출세 치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절대적 가치는 소홀히 하고 상대적 가치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가치관의 정립을 함께 이야기하십시오.


둘째, 최선을 다하라. 


최선이란 자신에게 부여된 삶과 일에 성실을 다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5)”는 말씀 역시 최선을 다하라는 명령입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최하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십시오. 


셋째, 비전을 세우라. 


요셉은 꿈꾸는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은혜로 그 꿈을 이뤘습니다. 

저지대에 살아도 높은 이상과 꿈을 품는 사람이 있고, 높은 자리에 있어도 비전이 없는 탓으로 단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이야기하십시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해마다 노트에 적어 가보로 남기십시오.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