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 있는 십자가를 철거해 논란
▲ 안양대 교내 신학대학원생들이 사용하는 거물 위에 있던 십자가가 철거된 모습(오른쪽). 이 십자가는 학교측이 기독교 학교를 상징하기 위해 2004년 세웠다.
기독교 정신을 표방하고 있는 안양대(총장 김승태)가 교내에 있는 십자가를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대는 최근 경기도 안양5동 교내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사용하는 건물 위에 있는 십자가를 내부 공사로 철거했다고 11일 밝혔다.
2m 높이의 이 십자가는 안양대가 기독교 학교를 상징하기 위해 2004년 세웠다.
십자가가 철거됐다는 소식에 학생과 교수들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기독 학생과 교수들은 철거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 교수는 십자가를 다시 설치하라고 대학 측에 촉구했다. 교목실은 이날 학교 측에 정확한 상황 파악을 요청했다.
안양대 측은 미션스쿨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하면서도 학교가 십자가를 철거하는게 맞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5층 건물 위에 있는 십자가는 건물 1, 2층 기도실 공사를 위해 철거한 것”이라며 “십자가 철거로 건학 정신이 훼손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려”라고 했다.
또 “안양대는 기독교 학교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하는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오랫동안 세워진 십자가를 철거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대는 최근 타종교 프로그램을 도입해 반발을 사고 있다. 1980년대부터 기독교 정신을 계승한 ‘한구석 밝히기 운동’의 일환으로 불교를 상징하는 절을 한다던가, 사주 봐오기 과제물을 내주고, 침묵 산행하며 자아찾기, 필라테스 강좌, 입관 체험 등을 실시해 물의를 빚었었다.
특히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본보 2011년 10월 25일 30면)되자 이의를 제기했던 신학대학장을 1월 1일자로 경질,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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