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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순 목사

 

 

 

Q :    저희 교회 목사님은 종말과 재림에 관한 설교를 자주 하십니다.
여러 가지 징조로 미루어 종말이 가깝고 주님이 재림하실 날이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몇 주 전 설교시간에는 10년 안에 오실 것 같다는 요지의 설교도 하셨습니다.
그런 설교를 들을 때마다 정신 차리고 깨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바른 해석인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A :   
먼저 성경말씀 한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마태복음 24장을 작은 계시록이라고 합니다.
종말에 나타날 현상과 징조들을 심도있게 요약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2000년 동안 종말신앙과 재림신앙을 지켜나왔습니다만, 간혹 왜 지금까지 종말이나 재림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 8∼9)는 말씀이 주고 있습니다.
재림이 더딘 것은 회개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기다림이며 사랑이며 섭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고백과 신앙은 “주님은 반드시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재림의 때를 예언한 사건들이 계속되곤 했습니다.
자신을 재림주로 사칭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가 이단이었고 사기꾼들이었습니다.
 재림을 강조하는 설교는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시대징조나 상황이 종말과 재림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라도 때를 정하고 밝히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주님 자신도 때와 시기를 성부 하나님께 위임하는 겸손을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3:12)는 말씀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24:42∼43)는 말씀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4)”는 말씀도 똑바로 붙잡아야 합니다.
그 누구라도 재림의 날짜를 예언하거나 예단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주님은 반드시 재림하십니다. 성경의 모든 예언이 그대로 다 성취되었지만 재림 사건만 남아있습니다.
“그런 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25:13)
개인의 영감이나 상상을 성경말씀 위에 두는 과오를 범하면 신앙과 삶에 큰 위기가 오고 파국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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