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누는 최갑종 총장(가운데)과 외국인 유학생들. 사진 백석대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을 생각에 들뜬 이들과 달리,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해지는 시기이다.
이렇게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로하고, 추석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백석대학교가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캄보디아 등 1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쁨과 감동, 사랑을 나누는 한가위 행사’를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동안 개최했다.
7일에는 백석대학교 교직원 가정에서 백석대학교와 교류하고 있는 중국 ‘위해 경의외국어학교’의 졸업생 5명을 대상으로 홈스테이를 진행해, 가정집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초대된 5명의 학생은 현재 백석대학교에서 한국어 연수를 받고 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 80여명이 저마다 자기 나라의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요리에 나섰다.
친구들과 함께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서 나누며, 고향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랬다.
백석대 관광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일본인 유학생 우바야시 타카유키씨는 “쇼가야키라는 일본음식을 만들어 봤다”고 밝히며, “명절이 되면 고향 생각이 나는데,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복을 입고 큰 절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들. 사진 백석대 제공.
또한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우리나라의 전통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 인사법을 차례대로 배우며 잠시나마 한국의 문화와 명절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백석대학교 한국어 연수생인 대만 유학생 이나씨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중국 음식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명절이 다가오니 중국에 계신 아버지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소감을 밝혔다.
백석대학교는 매년 추석 전 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한 선물을 유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은 “우리 학교에 있는 유학생들이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통해, 함께 문화를 누리고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우리 학교에 있는 유학생들이 언어와 문화가 낯선 이곳에서 언어와 문화를 잘 익히고 고국에 돌아가서, 그 나라를 발전시키는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절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백석대의 추석맞이 행사가 낯선 이국땅에서 공부하며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국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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