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헤스1.JPG

▲ 딘 헤스 대령. 공군 제공


‘한국 공군의 대부’, ‘한국 전쟁 고아의 아버지’로 불린 딘 헤스 대령(Dean E. Hess, 2015년 별세)의 공적기념비 제막식이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진행됐다. 


6.25 전쟁에 참전한 미 공군 조종사이자 목사였던 딘 헤스 대령은 1950년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기울자 러셀 브레이즈델 군목(Rusell Blaisdell, 2007년 별세)을 도와 서울에 남아있는 전쟁 고아 1,059명을 제주도로 운송하는 ‘유모차 운송 작전’을 수행했다. 


제주도에서 한국 공군 전투조종사 양성에 힘쓰며 200여 회가 넘는 비행을 한 딘 헤스 대령은 C-54기 15대와 C-47 1대를 이용해 전쟁 고아들을 제주도로 안전하게 수송하는 데 기여했다.


딘 헤스 대령의 고아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아들을 위한 보육시설 마련과 생필품 지원, 고아 후원 모금 활동을 펼쳤고, 휴전 후 20여 년 동안 지속됐다. 


딘헤스3.JPG

▲ 헤스 대령이 자신이 구출한 고아를 안고 있다. 공군 제공


딘 헤스 대령 공적기념비 제막식에는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딘 헤스 대령 장남 래리 헤스, 손자 로버트 헤스,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 김정석 광림교회 담임목사, 마크 네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토마스 버거슨 주한 미 7공군사령관 등이 참석해 딘 헤스 대령의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또, 6.25 전쟁 당시 전쟁 고아였던 곽해오 선생 등 4명이 딘 헤스 대령을 회고하며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딘 헤스 대령의 장남 래리 헤스는 인사말에서 “아버지는 예수님과 같이 그 마음 속에 어린이들이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어린이들 위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 광림교회, 기독교 정신 담은 딘 헤스 공적기념비에 1억 후원


딘 헤스 대령 공적기념비 건립이 있기 까지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담임목사)의 역할이 컸다. 

공군역사단은 딘 헤스 대령이 2015년 3월 별세하자 공적 기념비 건립을 계획했고, 군선교 활동에 관심이 많은 광림교회가 1억 원을 쾌척했다. 


기념비 제막식에는 새벽기도를 마친 교인 30여 명이 동행하기도 했다. 



딘헤스2.JPG

▲ 딘 헤스 대령 공적 기념비.



공군 군목 출신으로 생전에 딘 헤스 대령과의 만난 일화를 소개한 김선도 원로 목사는 “딘 헤스 대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념하는 일에 기쁜 마음으로 교인들과 함께 동참했다”며, 딘 헤스 대령 유족에게 감사의 메달을 전했다. 


김정석 목사는 “딘 헤스 대령의 기독교정신, 희생정신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애썼던 분의 공적비 제작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내에 세워진 딘 헤스 대령 공적기념비는 딘 헤스 대령의 유언을 따라 제주도에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죽어간 전쟁 고아 300여 명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화강암 재질의 기념비는 가로 12.35m, 세로 7.95m, 높이 4.85m의 규모로 제작됐다. 


기념비에는 미 공군 수송기를 향해 손을 흔드는 전쟁 고아들의 모습을 표현한 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좌측에 딘 헤스 대령과 러셀 블레이즈델 군목, 황온순 한국보육원 원장, 계원철 공군군의관 등 공로자들이 전쟁고아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우측에는 6.25 전쟁에 참전한 딘 헤스 대령이 ‘신념의 조인(믿음의 비행)’이라는 문구를 새긴 F-51무스탕 18호기를 타고 공중 전투에 나선 모습을 사실적으로 부조했다.


<CBS, 미션>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

1083 "북한 김여정의 하명에 의한 탈북단체 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기독자유통일당, 청와대 · 통일부 규탄 성명 발표 2020.06.17
1082 교계, 남북대결 우려 ... 교회가 상생위한 준비해야 2020.06.17
1081 "후진국도 아니고, 정의연 장부도 없다니" 회계사회 회장 한탄 ... 지식경제부 장관 지낸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인터뷰 2020.06.10
1080 기독교 SNS채널 합병 - 최대 채널 '교회친구 다모여' 뜬다 '기독교다모여' '교회친구' 통합..."플랫폼 확장, 양질 콘텐츠 제공" 2020.06.10
1079 검찰, 신천지 첫 압수수색 돌입... '수사 속도 붙나' - 檢, 과천 본부 등 전국 신천지 시설 압수수색 2020.05.27
1078 신천지 탈퇴자들 사회 복귀 돕는 '청청센터' - 예술인·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정서회복과 사회복귀 지원 전국 지부 통해 '청춘반환소송' 전국적으로 확대 계획 2020.05.27
1077 "거짓으로 미혹시켜 부모와의 인연까지 끊게 한 사기집단 신천지의 민낯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 피해가족모임, 신천지 집회장소에서 '신천지 OUT' 스티커 붙이기 캠페인 2020.05.13
1076 [동성애에 맞선 하나님의 의병] 학계에 만연한 동성애 옹호 고발한 '가짜 논문 사건' 2020.04.08
1075 "한국교회 비난 여론몰이·퀴어행사 허용 규탄한다" - 교계 및 시민단체, 정부와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성명 2020.04.08
1074 신천지 이탈자 교회로 올까?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