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됐다. 그런데 명절이면 지내는 제사문제 때문에기독교인 3명당 한 명 꼴로 가족과 갈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의 제사금지로 가족, 친척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평신도가 29%, 3명 당 1명 꼴로 나타났다.
추모행위 자체를 조상 제사, 조상신 숭배와 동일하게 여기는 평신도도 33%에 달했다. 제사를 금지하는 신앙 때문에추모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사를 대신한 현 추모예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참여할만 하다고 답했지만, 비기독교인의 전도를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추모예식 연구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3%로 절반을 넘었다.
추모예식에서 고인을 회고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9%로 많았던 반면, 절하는 것에 대해서는 73%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새로운 추모예식의 필요성은 목회자 81%가 필요하다고 답해 평신도보다 목회자들의 요구가 더 높았다.
목회자들은 현재 추모예식이 비기독교인을 배려하지 못하고(34%), 추모예배와 제사에 차이가 없으며(18%), 예배 형식이 고인 추모에는 부적절하다(16%)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예배와 추모식을 구분해 특성을 살릴 것과 기독교 색채를 줄여 불신자가 참여하는데 거부감이 없도록 하고, 고인 회고시간을 늘리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평신도 798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과 목회자 16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7.7%p)에 대해 이뤘다.
한편 설문조사를 진행한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는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은 예배를 드린 뒤에 따로 가질 것을 권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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