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합동 총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관상기도’와 관련해 개혁주의 신학적 조망 세미나를 열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관상기도와 관련해 종교적 신비주의에 뿌리를 둔 관상기도가 정통 기독교 교리와 상충되며 복음적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장합동총회 주최로 11일 대전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열린 ‘개혁주의 신학적 입장에서 본 관상기도’ 세미나에서 총신대 김남준 교수는 관상기도의 신비주의적 뿌리와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남준 교수는 관상기도운동이 기본적으로 신비주의를 지지하는 뉴에이지(New Age) 사상과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관상기도운동을 소개한 레노바레(renovare) 영성운동의 리처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퀘이커 교도라고 밝혔다.
그는 관상기도운동이 명상이나 참선에 매력을 느끼는 현대의 문화적 현상과 함께 기독교 내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관상기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신학적 기초에 의한 명확한 판단과 검증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대 라영환 교수도 발제를 통해 관상(contemplation)이라는 용어 자체가 그리스철학에서 유래됐고 기독교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동양의 명상법을 차용해 기도에 대한 성경적 정의로부터도 이탈했다고 지적하며, 기도의 다양성을 위해 침묵기도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면 개혁교회 전통 안에서 바른 방법과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예장 합동 총회가 교회 거룩성 보존과 총회 정체성 확립을 위해 기획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바른 영성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적 조망’을 주제로 관상기도운동과 왕의 기도에 대한 발제와 논찬으로 진행됐다.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
323 | 기독교 선교사 첫 기착지 표지석...부산에 세워져 | 2013.04.03 |
322 | 6개월 안에 목사 안수 준다는 사이버 신학교 - 등록금 깎아주겠다며 유혹하는 경우도 있어 | 2013.04.03 |
321 | 조용기 목사 기하성 임시 통합 총회장 추대 | 2013.03.27 |
320 | WCC 부산총회 준비 '적신호' 켜지나? - WCC 총회 7개월여 앞두고 반대 목소리 확산 .. WCC 회원교단 중심 재정비 필요 | 2013.03.27 |
319 |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사건, 어떻게 봐야하나? | 2013.03.27 |
318 | 우리 인생 2막은 관광명소 동대문시장 선교 - 은퇴 평신도 20여명 '뉴라이프 동대문선교회’ 창립 | 2013.03.06 |
317 | 군목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기도해도 죄가 된다? - 미 육군 군목 무신론 병사로부터 피소 위기 | 2013.02.19 |
316 | 영국 하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 | 2013.02.19 |
315 | 보이스카우트 동성애자 회원 금지 조항 철폐 연기 | 2013.02.19 |
314 | 설 조상 제사, 어떻게 할까? - “제사문화 심도 있게 연구해 의미 살리자" | 201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