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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폐지 청원이 20만명을 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잘못 전했다가 천주교 주교회의를 찾아가 해명하는 등 낙태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의 신앙 기준인 성경은 낙태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고 있을까.



낙태, 영적 존재인 

태아 살인행위


낙태와 관련된 성경의 입장은 단호하다.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영적 존재인 태아를 죽이는 낙태가 ‘살인행위’라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모태에서 잉태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아셨고 우리를 선택하셨다고 말씀한다(렘 1:5). 

또한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 139:13)는 말씀에서 볼 수 있듯 모태에서 우리의 신체를 온전케 만드심을 알 수 있다.

특히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시 71:6)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눅 1:15) 등의 구절은 태아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이며,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이상원 총신대 신대원 교수는 30일 “기독교 생명윤리는 수정이 이뤄지는 순간부터 영혼을 가진, 살아있는 인간 생명으로 본다”면서 “성경은 자궁 속 태아를 인칭대명사인 ‘나’ 또는 ‘너’로 부르는데, 이것은 자궁 속 태아가 영혼을 가진 인격체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태가 합법화되는 경우는 자궁 외 임신이나 산모의 자궁암 등 생명의 가치가 서로 충돌하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뿐”이라면서 “설령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이라 할지라도 태아는 도덕적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태아 역시 보호받아야 할 희생자라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결정권 

논리에 속지 말아야"


기독교와 가톨릭 전문가들은 급진적 여성단체의 자기결정권 논리에 휘말려 교회마저 낙태문제에 침묵한다면 ‘태아 살인’을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톨릭 신자인 차희제 프로라이프 의사회장은 “낙태 옹호론자들은 자궁 속 아기도 여성 몸의 일부이니 여성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여성 자기결정권이 과연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걸린 태아의 생명권과 동등하게 견줄 만한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궁 속 아기는 독립된 인간생명으로 엄마의 몸이 아니므로 원천적으로 여성의 자기결정권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따라서 낙태 옹호론자들의 ‘내 몸(자궁)은 나의 것, 나의 선택’ 구호는 애초부터 오류”라고 반박했다. 차 회장은 “가톨릭이든 기독교든 생명권이 모든 권리에 최우선시 되는 천부적 권리라는 사실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명운동연합 사무총장 김길수 목사도 “성경적 관점에서 태아는 ‘완전하지 못한 여성의 일부’가 아니라 ‘태중에 있는 완전한 사람’”이라면서 “교회가 낙태반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미혼모 시설 지원 및 운영, 입양운동, 저소득층 양육비 지원 등 피난처 역할도 적극 감당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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