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파탄까지 몰고가는 제사 갈등

조회 수 6500 추천 수 0 2011.01.31 10:45:23

가정사역자 “제사 준비는 물론 가족 섬기고 사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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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으로써 제사에서 절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원칙으로 지켜야 하지만, 이를 가족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명절이 가까워 올수록 제사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제사 문제 때문에 이혼하는 사례도 있어 가정의 화합을 위한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22일 기독교인인 아내가 제사문제를 놓고 시댁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2006년 결혼한 이 부부는 종교적 차이로 극심한 불화를 겪어오다 지난 2007년 설과 주일이 겹쳤을 때 아내가 제사를 거부하고 친정으로 가버리면서 결혼생활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비기독교인 가정과의 결혼 등으로 발생하는 가정 내 제사문제는 이처럼 가정이 깨지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나타날 정도로 기독교인들에게는 중요하면서도 심각한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실제 명절이 가까워올수록 제사 문제를 놓고 고민하며 상담하는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 원장인 송길원 목사는 “제사에 참여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결혼할때는 쉽게 전도되려니 생각했다가 막상 시부모님의 강요에 절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시댁에 가야 하는지 등등의 갈등으로 결혼에 대한 회의와 부부 사이가 갈라지는 상황까지 상담하게 된다”면서 “성격문제, 성문제 뿐 아니라 종교, 제사문제도 부부갈등의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 신을 섬겨 복을 빈다는 종교적 의미로 제사를 바라볼 때, 제사는 교인들이 거부해야 할 종교 행위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제사문제로 인한 갈등이 가정파탄으로까지 이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사로 인한 갈등은 그 자체보다도 감정 싸움으로 옮아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제사 준비는 물론, 평상시에 가족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삶을 꾸준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기독교인으로써 제사에서 절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원칙으로 지켜야 하지만, 이를 가족들에게 설득해야 한다”면서 “실제 조상신이 오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생각한다면 온 가족들이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제사음식도 만들라”고 조언한다.
송길원 목사는 “제사에 무조건 안가려고 하니까 ‘우리를 무시한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나오면서 결국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갈등이 깊어지는 것”이라면서 “평소에 신앙인으로써 가족을 더 잘 섬기고 챙긴다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는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제사로 인한 가족내 갈등을 해소하고 조상을 공경하는 행위로서 추모예식을 제사의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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