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교회 아카데미, 한국교회 직제 개선 모색
목회자 전횡ᆞ직제를 '계급'으로 여기는 풍토 영향
목회자가 단독으로 교회 재정을 집행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교회 직제를 위계질서로 여기는 교회의 풍토도 영향을 미쳤다.
‘직제는 영적질서(83.9%)’이고, ‘명예(60.3%)’이자 ‘서열(55%)’이라고 생각한다는 최근 한국교회탐구센터의 설문조사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조사한 350명의 직분자 중 상당 수가 직분자 사이의 위계서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한국교회 직제 개선 위한 제안
이처럼 성도들 중에는 목사, 장로와 같은 교회 직제를 계급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직제는 단지 직무와 기능이 다를 뿐 신분은 아니다.
바른교회아카데미가 18일 교회에 자리잡고 있는 직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들은 목사와 장로 같은 직제는 직무와 기능이 다를 뿐 신분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직제의 권력화를 막기 위해 임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금은 의식있는 일부 교회만 실시하고 있지만 교단 헌법 차원에서 이를 명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른교회아카데미 원장 김동호 목사는 “항존직과 위임이 교회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장로교 헌법에는 원래 재신임 제도가 있었는데 예장통합측이 이를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특히, 목사 장로 등 각 직분자에게 권한을 일임하고 동시에 견제장치를 가동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는 문제가 되면 권한 자체를 빼앗아버리려한다며, 맡기되 평가를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바른교회아카데미측은 장로는 치리 뿐아니라 목사와 함께 목양에도 힘써야하고 집사는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긍휼의 사역에 힘쓰는 것이 본연의 직무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특히, 건강한 직제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대의기구인 당회나 운영위원회에 여성과 청년 등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고 제안했다.
바른교회아카데미측은 앞으로 연구과정을 거친 뒤 직제개선을 위한 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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