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교단을 하나로 통합하려다가 오히려 4개로 분열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즉 순복음 교단이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이 지난 13일 개최한 ‘교단 발전과 회복을 위한 특별기도회’.
이 자리에는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지 않던 순복음 교단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교단 통합에 실패하고 분열한 뒤 서로 등을 돌리고 지내온 이들이 기도회에 동참한 것이다. 이날 기도회에는 4개로 분열된 순복음 교단 가운데 ‘조용목 목사측’을 제외한 3개 교단이 동참했다.
이날 기도회는 교단 분열을 회개하고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여의도순복음측’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단 분열로 반목하고 대립했던 잘못을 회개하자”면서 “오순절 성령운동으로 하나되자”고 강조했다.
기하성 여의도측이 마련한 기도회였지만 ‘박성배 목사측’과 ‘최성규 목사측’ 인사들도 순서를 맡아 순복음 교단이 하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도회로 순복음 교단은 분열의 상처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남은 것은 교단 통합 절차와 방식을 어떻게 풀어내느냐 하는 것인데, 간단히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여의도순복음측이 개 교회 가입은 인정하겠지만 교단 끼리의 정치적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
법적 정통성을 쥐고 있는 ‘박성배 목사측’이나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한 ‘최성규 목사측’이 ‘여의도순복음측’의 입장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계에서는 세 교단이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연말까지 적극 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세 교단이 지혜를 모아 통합을 성사시킨다면 순복음 교단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로 양분돼 있던 2008년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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