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사랑과 평화의 종교로 묘사된다.
그러나 교회 안에도 타인을 공격하며 갈등을 유발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대 대학원장 척 로레스(전도·선교학) 교수는 그 원인을 분석해 ‘교회 안에 못된 성도들이 있는 8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은 최근 이글을 번역해 소개했다.
로레스 교수는 교인들도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는 “회심하고 구원받았어도 사람이기에 민감한 상황이 닥치면 죄인의 모습을 다시 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로는 예수를 온전히 믿지 않는 이들 역시 못된 성도의 한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로레스 교수는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도 예수님을 믿지 않은 한 명(가롯 유다)이 있었다.
성도들 중에도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이 있으며 그들은 결국 본색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이유는 많은 교회가 교인의 수를 증가시키는 데는 열심이면서도 그들을 바르게 훈련하는 일에는 큰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회에 출석한 지 몇 년이 흘러도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고수하며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는 성도들이 나온다.
혼자 막중한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경우도 못된 성도로 비칠 수 있다. 로레스 교수는 일자리가 없는 아버지, 범죄에 가담한 자녀를 둔 부모, 부모의 이혼을 지켜보는 청소년, 교회 일을 너무 많이 떠안고 있는 성실한 성도 등을 예로 들며 “버거운 삶의 무게로 인해 인격에 상처를 입고 과격한 언행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너무 빨리 힘과 영향력이 주어진 사람, 회개치 않고 끊임없이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도 못된 성도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스스로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도 못된 사람의 유형으로 꼽혔다.
로레스 교수는 “교회가 성도를 잃는 것을 두려워해 성도들의 무례하고 불친절한 행위를 모른 체하고 넘어가기도 한다”며 “이는 성도들이 죄악 속에서 살아가도록 방치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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