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세계개혁교회연맹 WCRC 대표단이 지난 4일 북한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면담했다.(사진제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 대표단은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조그련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닷새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들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북한 사회가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WCC 국제위원회 피터 푸루브 국장은 평양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터 푸루브 국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WCC의 입장이었다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세계 교회의 계획과 판문점 선언이 거의 모든 점에서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WCC 국제위원회 피터 푸루브 국장은“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판문점 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교회 공동체와 믿음의 공동체가 중요하게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점을 확인해줬습니다”라고 말했다.
WCRC 크리스 퍼거슨 사무총장은 2년 전 평양을 방문했을 때는 북한 사회에 전쟁에 대한 공포심이 가득한 것을 느꼈지만, 이번엔 평화에 대한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WCRC 크리스 퍼거슨 사무총장은“평양 어느 곳을 가든지 희망과 간절한 소망이 가득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퍼거슨 사무총장은 또, 북한 조그련 강명철 위원장과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에 수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헌신적으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크리스 퍼거슨 사무총장은 “이 모든 것을 추진하는 중심에는 조선인, 한국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한반도가 비핵화되고 동북아시아가 비핵화되고, 결과적으로 전세계가 비핵화되는 삼각형의 구도가 완성돼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WCC와 WCRC 방북 대표단은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과 핵이 사라지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돼 완전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마음을 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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