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목사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고 하신 주님, 대한민국이 지금 외우내환 중에 있습니다.
북쪽에선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온갖 위협과 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으려고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려는 한·미와 치졸한 방법까지 총동원해 이를 막아 보려는 중국 간 갈등은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부르짖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변하지 않는 침략 근성도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험악하고 급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난국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하는데 도를 넘은 국론분열과 혼돈 속에 빠져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양 진영 간 극한 대립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송두리째 흔들고 무너뜨리는 세력에 의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런 국론분열과 국가적 위기를 대화와 타협, 법과 지혜,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풀어나가야 할 정치가들은 혼란을 자기 쪽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대권을 잡을 생각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국교회도 이런 위기 상황에서 하나가 돼 재를 뒤집어쓰고 기도해야 하지만 아집과 독선과 교만으로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으니 더더욱 가슴을 칠 뿐입니다.
주님, 이 땅의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자기 나라의 국익이 우선입니다.
자기가 제일이라고 소리치는 여야의 정치인들에게서도 희망 대신 사심을 봅니다.
좌우 이념은 우리를 혼란에서 구해줄 수 없습니다. 촛불이나 태극기가 이 나라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주님, 오직 주님만이 한국의 희망입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산성이시요, 피할 바위시요, 능력이십니다.
주여, 이 땅에 큰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만이 대통령 탄핵에 따른 혼란 속에서 이 나라를 건져 주실 수 있는 구원자이십니다.
이 땅에 만연한 우상숭배 음란 불의 부패 거짓 교만 불신을 용서하시고 고쳐 주옵소서.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의인 열 명만 찾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주님, 실망스런 한국교회 속에서도 주님 뜻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신실한 성도들의 간구를 들어 주소서.
촛불도 아니고, 태극기도 아닌 십자가만을 높이 들고 주님만 바라보겠사오니 큰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주님의 크신 긍휼로 이 땅에 몰아닥친 외우내환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크신 능력과 사랑으로 이 나라와 이 백성을 구하시어 세계만방에 주님의 이름을 더욱 알리고 더욱 높이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일래 목사(수정성결교회·전 한교연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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