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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들이 북한동포의 구원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에스더기도운동, 홀리네이션스, 월요중보기도, ANi선교회 등으로 구성된 국가기도연합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 봉담읍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초교파 북한구원금식성회를 개막했다. 

성회 주제는 ‘2015 분단 70년, 이제는 통일로’(사 58:6)이다. 

성회 첫날인 이날 오후 2시. 등록을 마친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수양관 강당에 모여들었다. 

이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품은 기독청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말씀이 선포됐고 이내 통일을 위한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이 땅에 낙태와 동성애, 음란을 막아내고 북한 땅에 신앙의 자유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성회는 탈북자의 간증과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의 메시지 시간에 절정에 달했다. 참석자 1000여명의 찬양과 기도는 밤이 깊어가는 데도 멈출 줄 몰랐다.  

탈북민들은 간증을 통해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다가 발각되면 공개 총살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다”고 증언했다. 

탈북민 강철호 목사는 “수용소에서는 각종 고문과 영아살해, 강제낙태, 생체실험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성도들은 고통 가운데 죽어간다”며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다니엘은 포로기간이 70년 만에 끝난다는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금식하며 기도했다”며 “유대민족은 70년 포로생활을 끝내고 조국으로 귀환했다. 

이제는 우리가 다니엘 같이 북한동포들의 포로생활이 끝나도록 금식하며 기도할 때”라고 말했다. 
성회는 7일까지 열리며 안용운(부산온천교회) 최성규(인천순복음교회) 박종렬(조이어스) 목사와 이지혜 변호사, 조갑진(서울신대) 임창호(고신대) 교수 등 북한선교 전문가 20여명의 강의가 이어진다. 

동성애와 보건, 이슬람권 및 인터넷선교 특강도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성회기간 일곱끼를 금식하며 강도 높은 영성훈련을 받는다.

이 대표는 “40일 철야기도로 성회를 준비했다”며 “북한동포들이 고통과 압제에서 벗어나도록 한국교회가 깨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는 “남과 북이 화해할 수 있도록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기도연합은 북한구원과 통일한국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십년클럽’을 조직한다. 

십년클럽 회원들은 매주 한끼 금식기도, 주1회 이상 북한구원사역 헌신, 월례회 및 특강, 소그룹 참석, 백일조(수입의 100분의 1) 또는 월정액을 통일헌금으로 드릴 예정이다(070-4040-6461·2015통일.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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