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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전 목사



육신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지만, 영혼은 육신이 지은 죄 때문에 지옥에 가서 영원히 참혹하게 고통당해야 합니다. 

그렇게 보면, 영적으로 가장 악하고 잔인한 행동 중 하나가 아예 예수 믿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입니다. 

또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미혹하여 믿음에서 파선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의 눈에는 그것이 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예수 믿지 마라. 만약 네가 계속 예수 믿으면 너와 부자 인연을 끊겠다”라고 윽박지르는 것을 악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이는 자식 영혼을 지옥 가게 하려는 것이니 예수 믿지 말라고 가로막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며 악한 행동입니까?

또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영혼을 보고 방관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악한 일입니다. 

지옥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예수를 전하지 않아 그가 지옥에서 영원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내버려 두는 것처럼 잔인하고 악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누가복음 10장에는 여리고에서 강도 만난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쓰러져 신음하는 사람을 그냥 두고 몰인정하게 가 버렸습니다. 

이 사람들은 당연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레19:18)는 말씀대로 설령 자기가 죽는 일이 있더라도 그를 데려가서 살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도망치듯 지나쳤으니 이 얼마나 악한 행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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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찬가지로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사람을 뻔히 보면서도 무시하고 지나친다면 정말로 악한 행동입니다.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을 건져 낼 수 있는데도 바라보기만 하고 구해 주지 않는 것도 비상식적이고 악한 일인데, 하물며 영적으로 그가 지옥에 가도록 방관한다면 얼마나 더 악한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과 아무 상관 없는 악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예수 믿고 구원받고, 신앙생활 잘해서 하나님이 보실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사람이 돼야 할 것입니다.

<연세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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