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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이 올해 정기총회에서 완전한 교단통합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교단통합은 또 다시 유보됐다.
두 교단은 2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충북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각각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교단통합 교단통합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
기하성 여의도측은 총회에 앞서 열린 임시실행위원회에서 '서대문측의 부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통합을 보류한다'는 지난해 통합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시실행위 결의 내용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기 하성 여의도측 이영훈 총회장은 "그동안 통합을 위해서 절충하고 의견을 나눴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서대문측과의 지난해 통합대회는 유효하지만 부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완전한 통합은 유보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자동 통합되는 것으로 실행위가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실행위원회에서는 서대문측이 지닌 전체 부채 금액이 약 255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 후 서대문측은 "통합 이전에 서대문 측의 시급한 금전 해결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여의도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여의도측 한 관계자는 "통합 이전에 거액을 지원해 달라는 서대문측 요구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교단의 완전한 통합이 보류됨에 따라 서대문측은 임원선거를 실시해 현 총회장인 박성배 목사를 총회장에 다시 선출하는 등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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