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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만세!”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2시 27분, 강원도 고성에서 강화도까지 DMZ (비무장지대) 500km구간에서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에서 DMZ를 찾아온 시민들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DMZ 민 플러스 평화손잡기운동’에 동참했다.



◇ 교회협-기장총회, 화천서 평화기도회 개최 "이 땅 모든 이들이 평화 만드는 주체 돼야"

한국교회도 한반도의 화해와 하나 됨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에 모여 평화손잡기운동에 앞서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분단과 냉전의 장벽을 넘어 평화공존, 통일을 이루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역사적 사명”이라면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만드는 주체로 일어서야 우리의 평화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를 전한 최형묵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장)는 “한반도가 하나 되면 진정 민(民)이 주인 되고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원래 하나였던 이 땅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을 꿈꾸고 이를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누구도 방해하고 제재할 수 없다”면서 “갈라진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은 판문점선언의 내용인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이행되고, 판문점선언의 정신의 실천으로 남과 북이 포용하고 화해의 손을 맞잡게 되길 기도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축하와 연대의 서신을 보내 “한반도의 모든 백성들과 함께 연대하며 분단된 이 땅에 하나님의 듯, 곧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후 2시 27분 전국에서 찾아온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댐에서 지나 DMZ민플러스 평화손잡기운동에 동참해 손에 손을 맞잡고 남북의 참 평화를 염원했다.


교인들과 함께 대구에서 온 이장환 목사(영언교회)는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면서 “우리가 서로 손을 잡듯이 남과 북이 서로 형제 자매로 손을 잡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온 김은수 학생(중2. 천안 우신교회)은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악수하며 군사경계선을 넘어섰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이번 평화손잡기 행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보순례 하는 대안학교 학생들도 평화손잡기에 참여했다.


지난 21일 고성을 출발해 강화까지 DMZ 500Km를 탐방하고 있는 정서윤 학생(숲나-플레10년학교. 20세)은 “남북정상이 만난 특별한 1주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평화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감리교,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 "이 땅에 뿌려진 희생 위에 그리스도의 참 평화 임하길"

강원도 철원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백마고지 전투 위령비에 모여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다.


철원 백마고지는 6.25전쟁의 대표적인 격전지 가운데 하나다.


헌화와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예배에서는 한국전 당시 병사들과 민간인, 외국 참전군인 등 전쟁 속에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 땅 가운데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참 평화가 임하기를 간구했다.


설교를 전한 윤보환 목사(중부연회 감독)는 “앞서 이 땅에 뿌려진 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그리스도 십자가의 거룩한 더하기가 남과 북, 세계를 더하고 연결하는 전쟁없는 평화로 임하길” 기원했다.
또 “이번 평화손잡기 운동이 고성에서 강화까지 동서를 잇는 것을 넘어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과 북으로 이어지는 날을 꿈꾼다”고 전했다.


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시민들과 하나가 돼 옛 조선노동당사를 중심으로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만세!”를 외치며 통일의 그 날을 기대했다.


경기도 오산에서 온 양승현(27세)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통일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이 좁혀진 것 같다”며 “손잡기를 하면서 남북이 정말 통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소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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