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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선교사(왼쪽)가 2009년 11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문종철 외교관(오른쪽)과 신선호 대사 곁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마영애 선교사 제공>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전격 통과하자, 누구보다 흥분한 사람은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마영애(53·세계전문인선교회 파송) 선교사였다. 


그는 북한인권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시위를 벌여 왔다.


신선호 북한대표부 대사 면전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세계 여러 매체에 보도됐다. 

평소에는 피켓을 들고 조용히 시위를 하지만 북한대표부 사람들이 나타나면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공개처형 당한 내 남편 살려내라.”

이런 마 선교사의 시위에 북한 외교관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죽여 버리겠다”고 위협하고 마 선교사 집으로 협박전화도 걸어왔다. 


2014년 3월에는 조선중앙통신이 마 선교사를 비난하는 특집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마 선교사는 3일 “북한의 공갈협박에 굴복할 것 같으면 탈북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돼 기쁘다”며 “북한동포들이 핍박에서 벗어나는 그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한에서 예술단원과 보위부 요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2000년 탈북했다. 

하지만 중국 공안에 붙잡혀 35일간 온갖 고초를 당했다. 


뇌물을 주고 탈출에 성공한 뒤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했다. 


2004년 북한에 남아있던 남편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 선교사는 “아내가 탈북했다고 남편을 죽이는 북한에 우리 동포가 2000만명이나 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기에 외국이 더 낫겠다고 생각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 


교회공연단과 함께 미국에 갔으나 당시 정부가 북한인권과 관련한 강연을 했다는 이유로 여권을 취소하고 국적을 말소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했다. 


2006년에는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당시 온 가족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미국 셰퍼드대학과 세인트미션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마음을 추슬렀다. 

그러다 2009년 한국정부에 진정서를 냈더니 여권을 신청하라는 연락이 왔고 몇 달 뒤 여권이 나왔다. 


여권을 받아 들고 눈물을 흘린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북한인권운동과 탈북자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자금이 필요해 미국에서 평양순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평양예술단을 조직, 순회공연을 하며 북한의 인권상황도 폭로하고 있다. 


마 선교사는 “강도 만난 이웃인 북한 주민의 구출과 안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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