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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신대원을 졸업하고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박원웅 전도사.


아직 설교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설교 준비를 할 때 인터넷 자료를 포함해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서 읽는다.


인용을 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설교문에 주석을 다는 등 표절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난곡 신일교회의 박원웅 전도사는 "책에 있는 글을 옮기고자 할때 어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출처를 밝히는 편입니다." 라고 말했다.


담임목회 4년차인 김종환 목사 역시 설교 준비는 여전히 힘들다. 


김 목사는 표절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인터넷 자료는 신뢰성이 떨어지는데다 자신도 모르게 표절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림동 삼일교회 김종환 목사는 "인터넷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계속 연상이 되고 쉬우니까 인터넷 들어가서 긁어온 걸 쓰는 게 목회자한테 유혹이 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설교 표절 또한 쉬워졌다. 


각 유명 목회자의 설교 동영상은 물론 설교 텍스트를 찾는 일도 매우 쉽다.


인터넷에서 설교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수천 수만 편의 설교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아예 전국 교회의 설교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을 정도다. 


박원웅 전도사와 김종환 목사 역시 설교 준비가 힘들 때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에 직면한다.


하지만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서 양심을 지키기 위해 설교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표절은 하지 않는다. 


김종환 목사는 "목사로 부름 받은 목회자로서 자기 자존심 같아요. 그리고 성도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요. 물론 하나님에 대한 예의는 기본이지만.."라고 말했다.


설교 표절 유혹은 곳곳에 있다. 

하지만 이런 유혹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도 설교자의 숙명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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