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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작은교회연합(이하 건작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10회 이런교회다니고싶다’세미나 개최를 알렸다. 


외형적 성장을 거부하고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추구해온 교회들이 지난 주일, 세미나를 열고 이 시대 교회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센터 강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새맘교회(담임목사 박득훈)는 앞으로도 교회건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아낀 재정의 30%는 무조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회적 이슈를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목사와 장로는 정해진 임기가 있고, 교회의 주요정책은 당회가 아닌 여성과 청년 등 교회 구성원이 고루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경기도 부천의 '뜰안의작은나무' 도서관.


이곳은 주일에는 15명 정도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작은나무교회, 나유진 목사)가 되고, 주중에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자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꿈을 키우는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이렇듯 외형을 키우려 하기보다 작지만 시대 속 교회의 역할을 고민해온 교회들의 연합체인 '건강한작은교회연합'은 함께 예배 드리고 '이런 교회 다니고 싶다'를 주제로 이 시대 교회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교회 내 양성평등 운동에 힘써온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은 교회 의사결정 구조에 여성의 참여비율이 낮은 현실을 지적하고 이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은 "여성 목회자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사역들이 확장될 수 있도록 ..예를들면 할당제 같이.."라고 말했다.


창조질서 회복 운동에 힘써온 최병성 목사는 환경보호를 위해 대사회적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교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 최병성씨는 "파괴되는 현장들, 아파하는 신음하는 현장들을 찾아가서 함께 힘을 모아 그것이 보존되도록 노력하는 일들이 필요하죠."라고 말했다.


대형화, 권력화 된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교회가 추구해야할 바른 가치를 고민하는 노력이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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